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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준석 기자

'궁지 몰린' 한상대 검찰총장 내일 사표 제출

'궁지 몰린' 한상대 검찰총장 내일 사표 제출
입력 2012-11-29 20:22 | 수정 2012-11-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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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상대 검찰총장이 내일 사표를 내기로 하면서 검사의 난으로 치닫던 항명사태는 일단 봉합국면에 들어갔습니다.

    ◀ANC▶

    하지만 무조건 물러나겠다는 뜻은 아니어서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오늘 하루는 부하 검사들의 항명과 반란의 날이었습니다.

    오전 9시 채동욱 대검 차장을 비롯한 대검의 검사장급 간부들이 한 총장을 찾아가 "총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으니 명예롭게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서울중앙지검 부장 검사들도 "오전까지 사퇴하라"고 압박에 가세했습니다.

    한 총장은 "내가 나가면 너희들도 나가야 한다"며 격앙된 모습으로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검찰 내분에 우려를 표명하고, 검사들 사이에서 총장 사퇴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한 총장은 내일 오후 2시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 뒤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물러섰습니다.

    단, 신임을 묻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다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개혁안과 자신의 신임을 연계하겠다는 것으로 한 총장은 대검 중수부 폐지와 외부 인사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검찰개혁위원회의 설치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대검 대변인실은 한 총장의 지시를 받아 최재경 중수부장이 비리로 구속된 김광준 검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법무부 자제 지시에도 불구하고 전격 공개했습니다.

    여기서 최 부장은 '(언론에) 법에 어긋나게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말라'며 허위진술을 유도하는 듯한 조언을 했습니다.

    최 부장은 "총장에게 이미 보고한 사안이고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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