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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장유진 기자

수천억 '짝퉁' 그대로 소각장으로‥활용 방안 없어

수천억 '짝퉁' 그대로 소각장으로‥활용 방안 없어
입력 2012-11-29 20:29 | 수정 2012-11-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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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한 해 밀수 시도 중 세관에 적발되는 속칭 짝퉁 제품이 수천억원 규모, 200톤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마땅히 활용할 데도 없어서 대부분 소각됩니다.

    장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세관 직원이 가짜 명품 가방을 찢어 버립니다.

    유명 상표가 찍힌 가짜 시계들도 망치질 두 세번에 산산조각이 납니다.

    역시 가짜 유명 상표를 단 옷과 신발은 소각로에서 태워 버립니다.

    모두 외국에서 몰래 들여 오다 적발된 제품들입니다.

    이런 신발은 상표를 제거하기만 하면 어려운 이웃에 기증될 수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 폐기처분되는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가짜 상표를 제거하고 쓸 수 있는 의류와 신발 등은 재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미미한 실정입니다.

    인천세관의 경우,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노인 60명에게 가짜 상표를 제거하도록 해 재활용하고 있지만 작업량은 전체의 10분의 1도 안되는 연간 2만 점 수준.

    ◀INT▶ 박덕영/폐기업체 직원
    "(폐기물이) 20톤씩 오는데 보면 쓸수 있는 것들도 많고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죠."

    가짜상품이 워낙 다양해 상표제거도 쉽지 않습니다.

    ◀INT▶ 송웅호 조사관/인천본부세관
    "소량으로 다품종이 적발됐을 경우에는 그것을 표준화할 수 있는 작업을 우리가 연구할 방도가 없어요."

    올해 들어서만 160톤 분량이 소각되는 등 해마다 2백톤 가까운 밀수품이 폐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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