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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벤츠 유모차' 품질은 영‥"돈이 아깝다"

[집중취재] '벤츠 유모차' 품질은 영‥"돈이 아깝다"
입력 2012-11-29 20:29 | 수정 2012-11-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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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기 키우는 엄마들, 유모차 브랜드 엄청 신경쓰시죠.

    그래서인지 100만원 훌쩍 넘는 값비싼 수입 유모차들도 없어서 못 팔 정도인데요.

    세계 6개국의 소비자단체가 시중에서 인기 있는 수입 유모차들을 조사해 봤더니 가격에 비해 품질은 미흡했습니다.

    노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한 대에 170만원을 호가하며 유모차계의 벤츠라 불리는 노르웨이산 '스토케'.

    생활비는 한푼이라도 아끼지만, 자녀에 대한 투자만큼은 인색하지 않은 우리나라 엄마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 판매량 가운데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합니다.

    ◀INT▶ 이혜은/경기도 고양시
    "아무래도 좋은 거라면 비싸도 사주고 싶죠."

    하지만 과연 엄마의 마음처럼 비싼 제 값을 할까?

    ◀INT▶ 한은경/서울 서초구
    "주변에서 보면 다 사는 것 같아요, 멋져보이긴 한데 전 잘 모르겠어요."

    한국과 영국 등 6개국 소비자단체들이 공동으로 시중 유모차들의 조립 난이도와 운행 편리성, 이동 편의성 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스토케와 145만원짜리 미국산 유모차는 별 다섯개 중 두개로 '미흡' 판정을 받은 반면, 가격이 두 제품의 절반도 안되는 국산이 '만족' 등급을 받았습니다.

    스토케 유모차는 매끈하게 포장된 도로가 아닌 울퉁불퉁한 도로에선 다른 유모차보다 더 덜컹거리고 핸들 조작도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건 3십만원대의 이탈리아 제품이었고, 9십만원에 육박하는 일제 유모차는 '매우 미흡'으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INT▶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가격도 품질은 꼭 같은 것은아니구나,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하는 것을 보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비싸게 팔다니..."

    내구성과 강도, 안전성 검사에선 조사대상 11개 제품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소비자단체 측은 고가의 수입산을 무조건 선호하기 보다 아이의 나이와 신체 사이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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