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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미행해 성매매 단속 정보 판 '파파라치' 적발

경찰 미행해 성매매 단속 정보 판 '파파라치' 적발
입력 2012-11-30 20:13 | 수정 2012-11-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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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경찰을 미행하면서 성매매 업주들에게 실시간으로 단속 정보를 넘기고 돈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조직원 중 한 명은 경찰 단속으로 폐업한 전직 성매매 업주였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VCR▶

    수상한 승용차 한 대가 경찰 성매매 단속팀이 탄 차를 계속 따라옵니다.

    ◀ EFFECT ▶ 경찰
    "딱 우리 꺾을 때부터 곧바로 출발해서 계속 따라오거든."

    단속팀이 어딜 가는지, '미행'을 하는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33살 이모씨 등 일당 3명은 스마트폰으로, '한남대교방면 직진중', '동부간선 진입' 등 단속팀의 움직임을 성매매 업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줬습니다.

    이 씨 일당이 미행을 시작한 장소는 성매매 단속팀 건물 바로 옆.

    차 안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경찰이 출동하면 바로 뒤따라 갔습니다.

    스스로를 '안테나'라고 부르며 10여개 성매매 업소에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3주만에 4백만원 넘게 벌었습니다.

    ◀INT▶ 하동진 경감/서울경찰청
    "성매매 알선 사이트 등에 광고를 낸 성매매 업주들에 대해서 직접 찾아가거나 아니면 전화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세일즈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씨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다 경찰 단속으로 폐업을 하게 되자, 단속 정보를 팔아 돈을 버는 범행을 시작했습니다.

    ◀SYN▶ 이 모 씨/경찰 미행 피의자
    "그냥 처음엔 가게 망봐주는 일을 하려다가 시작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기업형 성매매 업소의 경우, 단속 정보를 수집하는 자체 인력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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