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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한동수 기자

노령 출산에 사망 '급증' ‥산부인과 의사까지 줄어

노령 출산에 사망 '급증' ‥산부인과 의사까지 줄어
입력 2012-11-30 20:27 | 수정 2012-11-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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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성들의 출산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아이 낳다가 숨지는 산모의 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ANC▶

    고령 출산 자체가 위험한 것도 있지만 산모들의 건강을 돌봐줄 산부인과 의사들이 계속 줄고 있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한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산모 10명 중 4명은 여전히 20대입니다.

    하지만 35살 이상 고령 산모의 비율은 2009년 15%에서 작년 18%로 늘어났고, 평균 나이도 작년에 31살을 넘어섰습니다.

    ◀INT▶ 홍혜리 교수 (고대 구로병원 산부인과)
    "결혼도 많이 늦게 하시는 추세고 결혼을 한다고 해도 경제적인 것 때문에라도 임신을 조금 뒤로 미루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크게 오른 평균 출산 연령은 산모 건강에도 영향을 줘, 출생아 10만명 당 사망하는 산모수는 OECD 평균의 2배에 가깝습니다.

    산모 나이가 35살을 넘을 경우 출산 과정에서 사망할 확률은 20대 산모보다 3배, 마흔살이 넘을 경우 무려 8배까지 치솟습니다.

    산모의 나이가 많을 수록 임신 중독과 당뇨 같은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고위험 임신부가 늘어나는데도 산부인과 의사수는 계속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산부인과 전문의가 된 사람은 90명으로 2001년 270명에 비해 1/3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분만 시설을 갖춘 의료기관이 하나도 없는 시/군/구도 전국에 50개나 됩니다.

    ◀INT▶ 김 암 교수 (아산병원 산부인과)
    "(산부인과) 일은 많이 힘들고 그에 따른 보상은 적고 그러다보니 (의사들) 본인들이 거부하는 거죠."

    산부인과 의사수 감소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출산으로 인한 산모의 사망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한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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