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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지영은 기자

'이건희 25년' 삼성 1등 됐지만‥풀어야 할 숙제는?

'이건희 25년' 삼성 1등 됐지만‥풀어야 할 숙제는?
입력 2012-11-30 20:48 | 수정 2012-11-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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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취임한지 내일이면 25주년이 됩니다.

    그동안 정말 눈부신 발전을 해서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삼성이 맞닥뜨릴 과제 또한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1987년 12월 1일 이건희 회장은 3가지 약속과 함께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성장, 인사, 그리고 헌신이었습니다.

    ◀SYN▶ 이건희/삼성그룹 회장 (1987년 12월 1일)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이상으로 봉사와 헌신을 적극 전개할 것입니다."

    성장의 약속은 말한대로 지켜졌습니다.

    매출은 39배, 자산은 54배 커지면서 재계 1등으로 도약했고, 25년 전 하나도 없었던 세계 1위 제품은 이제 20개가 넘습니다.

    학력철폐와 성과주의 인사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키운 것도 성과 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세번째 약속, 헌신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경영권 승계 문제부터 형제간 상속 다툼, 근로자들과의 갈등에 이르기까지 초일류 기업에 걸맞는 내적 성장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비판이 여전합니다.

    ◀SYN▶ 김상조 교수/한성대학교 무역학과
    "자신감이랄까, 오만함이 너무 지나친 거죠. 지분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받느냐를 갖고 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정해야 하고..."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부담도 남아있습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이후 새로운 승부처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 이남석 교수/중앙대학교 경영학부
    "미래에 승부를 걸 만한 사업을 사실은 10년 정도 사이에는 찾아볼 수 없다는 거..."

    이건희 회장은 지난 25년동안 삼성을 1등 기업으로 만든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들었는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이것이, 이 회장이 회장으로서 남은 기간 꼭 풀어야 할 숙제일 겁니다.

    MBC뉴스 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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