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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기자
조국현 기자
[현장M출동] '돈 주면 살인까지..' 불법 흥신소 2천여 개
[현장M출동] '돈 주면 살인까지..' 불법 흥신소 2천여 개
입력
2012-12-31 21:03
|
수정 2012-12-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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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심부름 센터, 혹은 흥신소 들어보셨죠.
경찰의 단속을 비웃으면서 돈만 주면 사람의 생명까지 좌우할 수 있다고 호언하는 일부 흥신소들의 충격적인 영업실태를 현장 취재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VCR▶
어둡고 인적 드문 거리.
두 남성이 은밀한 대화를 나눕니다.
◀SYN▶ 의뢰인
"(사람 한 명) 빨리 잡았으면 좋겠어."
의뢰인의 주문에 곧바로 돌아온 흥신소 직원의 대답.
◀SYN▶ 흥신소 직원
"사진 있으면 사진부터 줘 봐요."
나흘 뒤.
◀SYN▶ 흥신소 직원
"지금 찾았고, 쫓아가고 있고."
"검은색. (차량번호) XXXX번"
의뢰인이 사진 한 장과 전화번호만 건넸는데도, 흥신소의 사람 찾기는 일도 아닙니다.
늦은 밤, 한 흥신소 대표의 차 안.
"사람을 혼내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SYN▶ 흥신소 대표
"(폭행은)2~3천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으면 되고 그 정도만 하면 완벽하게 할 수 있겠죠."
돈이면 못할 게 없다고 합니다.
◀SYN▶ 흥신소 대표
"불가능한 일이 없어요. 다해요. 길 가는데 '쿵'치고 넘어갈 수도 있는 거고, 차로 밀어버릴 수도 있는 거고."
또다른 심부름업체 대표.
생명을 해치는 극단적인 일을 입에 담는데, 서슴없습니다.
◀SYN▶ 흥신소 관계자
"그런 경우는 한 5천만원 들어요. 뒤에서 퍽치기 한번 하고 가면, 누가 그랬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실제로 지난 10월, 아내 재산을 노린 남편이 흥신소에 의뢰해 아내를 청부살해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후 흥신소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서겠다고 했던 경찰. 그 때뿐입니다.
◀SYN▶ 경찰 관계자
"현황 파악 위주로 얘기했던 거지, 무작정 단속을 하라고 얘기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흥신소는 그래서, 경찰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SYN▶ 흥신소 관계자
"못 잡죠. (경찰은 우리) 못 잡아요. (경찰들이) 움직이지를 않아요."
흥신소는 전과자라도 세무서에 간단히 신고만 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별다른 규제가 없고, 사무실은 유령인 경우가 대부분.
한 흥신소의 주소지로 찾아가 봤지만,
◀SYN▶ 해당 건물 경비원
"(그런 업체는) 없어요."
"원래 없었어요?"
"네, 네."
미흡한 법규 속에 불법행위를 일삼는 흥신소는 전국에 2천여개에 달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심부름 센터, 혹은 흥신소 들어보셨죠.
경찰의 단속을 비웃으면서 돈만 주면 사람의 생명까지 좌우할 수 있다고 호언하는 일부 흥신소들의 충격적인 영업실태를 현장 취재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VCR▶
어둡고 인적 드문 거리.
두 남성이 은밀한 대화를 나눕니다.
◀SYN▶ 의뢰인
"(사람 한 명) 빨리 잡았으면 좋겠어."
의뢰인의 주문에 곧바로 돌아온 흥신소 직원의 대답.
◀SYN▶ 흥신소 직원
"사진 있으면 사진부터 줘 봐요."
나흘 뒤.
◀SYN▶ 흥신소 직원
"지금 찾았고, 쫓아가고 있고."
"검은색. (차량번호) XXXX번"
의뢰인이 사진 한 장과 전화번호만 건넸는데도, 흥신소의 사람 찾기는 일도 아닙니다.
늦은 밤, 한 흥신소 대표의 차 안.
"사람을 혼내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SYN▶ 흥신소 대표
"(폭행은)2~3천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으면 되고 그 정도만 하면 완벽하게 할 수 있겠죠."
돈이면 못할 게 없다고 합니다.
◀SYN▶ 흥신소 대표
"불가능한 일이 없어요. 다해요. 길 가는데 '쿵'치고 넘어갈 수도 있는 거고, 차로 밀어버릴 수도 있는 거고."
또다른 심부름업체 대표.
생명을 해치는 극단적인 일을 입에 담는데, 서슴없습니다.
◀SYN▶ 흥신소 관계자
"그런 경우는 한 5천만원 들어요. 뒤에서 퍽치기 한번 하고 가면, 누가 그랬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실제로 지난 10월, 아내 재산을 노린 남편이 흥신소에 의뢰해 아내를 청부살해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이후 흥신소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서겠다고 했던 경찰. 그 때뿐입니다.
◀SYN▶ 경찰 관계자
"현황 파악 위주로 얘기했던 거지, 무작정 단속을 하라고 얘기하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흥신소는 그래서, 경찰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SYN▶ 흥신소 관계자
"못 잡죠. (경찰은 우리) 못 잡아요. (경찰들이) 움직이지를 않아요."
흥신소는 전과자라도 세무서에 간단히 신고만 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별다른 규제가 없고, 사무실은 유령인 경우가 대부분.
한 흥신소의 주소지로 찾아가 봤지만,
◀SYN▶ 해당 건물 경비원
"(그런 업체는) 없어요."
"원래 없었어요?"
"네, 네."
미흡한 법규 속에 불법행위를 일삼는 흥신소는 전국에 2천여개에 달합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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