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박새암 기자
박새암 기자
가족 상습 폭행한 남편, 온 가족이 살해
가족 상습 폭행한 남편, 온 가족이 살해
입력
2012-04-18 07:43
|
수정 2012-04-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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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가족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온 남편을 부인이 자녀들과 함께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박새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12일 새벽.
잠자던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다급한 전화가 119에 걸려왔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집 주인 47살 박 모 씨는 이불 위에서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사망 원인은 질식사.
그런데 부검 결과 숨진 박 씨의 손과 발에서 무언가에 묶여 있었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부인 47살 이 모 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당일 술에 취한 박 씨가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큰 딸을 폭행하자, 이를 말리던 부인 이 씨가 남편에게 달려들어 손과 발을 줄넘기와 케이블 선으로 묶었던 겁니다.
이 씨는 남편의 입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이불을 뒤집어 씌웠고, 결국 박 씨는 6시간쯤 뒤 질식해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둘째딸과 막내 아들도 어머니를 거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서종원 형사/성남 중원경찰서
"술취한 아버지가 장애가 있는 딸을 폭행하자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와 자녀들이 아버지를 끈과 테이프로‥"
부인 이 씨와 아들, 그리고 세 명의 딸은 알코올 중독에 빠진 박 씨로부터10년 넘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사망자 박 씨 아들
"기침 많이 하시고, 코도 많이 막히고, 술도 많이 마시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인은 수감돼있는 상태이고 어머니의 범행에 가담한 둘째 딸과 막내 아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가족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온 남편을 부인이 자녀들과 함께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박새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12일 새벽.
잠자던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다급한 전화가 119에 걸려왔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집 주인 47살 박 모 씨는 이불 위에서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사망 원인은 질식사.
그런데 부검 결과 숨진 박 씨의 손과 발에서 무언가에 묶여 있었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부인 47살 이 모 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당일 술에 취한 박 씨가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큰 딸을 폭행하자, 이를 말리던 부인 이 씨가 남편에게 달려들어 손과 발을 줄넘기와 케이블 선으로 묶었던 겁니다.
이 씨는 남편의 입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이불을 뒤집어 씌웠고, 결국 박 씨는 6시간쯤 뒤 질식해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둘째딸과 막내 아들도 어머니를 거들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서종원 형사/성남 중원경찰서
"술취한 아버지가 장애가 있는 딸을 폭행하자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어머니와 자녀들이 아버지를 끈과 테이프로‥"
부인 이 씨와 아들, 그리고 세 명의 딸은 알코올 중독에 빠진 박 씨로부터10년 넘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사망자 박 씨 아들
"기침 많이 하시고, 코도 많이 막히고, 술도 많이 마시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인은 수감돼있는 상태이고 어머니의 범행에 가담한 둘째 딸과 막내 아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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