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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권남기 기자

[여수엑스포] '예약제' 폐지 이후, 기다림과의 전쟁

[여수엑스포] '예약제' 폐지 이후, 기다림과의 전쟁
입력 2012-05-30 06:25 | 수정 2012-05-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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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전시관 관람 예약제를 폐지했는데요.

    예약 조기마감에 따른 민원은 사라졌지만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은 불가피해졌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전합니다.

    ◀VCR▶

    ◀SYN▶
    "저희들이 지금까지 해 왔던 8개관에 대한 사전 전시관 예약제도를 폐지를 하고‥"

    11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던 지난 27일, 엑스포 조직위는 일부 인기관의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면서 기다리던 관람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관람 예약제'를 전격 폐지했습니다.

    이제 모든 전시관은 선착순으로 바뀌었습니다.

    평소 북적이던 예약대기 앞은 텅 빈 반면 전시관 앞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기시간이 예약제 시행 때보다 1시간에서 최대 2배까지 늘었습니다.

    ◀INT▶ 이복득/ 부산시 해운대구
    "기다려서 힘들고 더워서 힘들고, 인원수가 너무 많아서 힘들고, 모든 것이 다 힘듭니다."

    실제로 최고 인기관인 아쿠아리움은 예약제 폐지 첫날 최대 7시간,평균 3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그나마 예약제 때문에 빗발치던 민원이 줄어들어 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INT▶ 조용환 홍보실장/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일부 관람객들은 많은 인원과 또 저희들 감당하지 못할 소동도 있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런 제도를 변경한 것입니다."

    하지만 예약문화를 정착시키고 IT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던 야심한 계획이 무산된 건 여전히 아쉽다는 지적입니다.

    전시관 수용능력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입장방식만 바꾸는 것도 회의적입니다.

    조직위의 이번 결정이 엑스포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박람회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 벌써부터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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