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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간접흡연 노출 아동, 학습장애 가능성 높아

간접흡연 노출 아동, 학습장애 가능성 높아
입력 2012-06-22 07:53 | 수정 2012-06-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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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길에서 집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는데요.

    이 간접흡연이 아이들 공부하는 데도 방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수많은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INT▶ 강하여, 박유진
    "짜증나고요. 우리한테 뭔가 안 좋다는 생각이‥"
    "담배피면 좀 머리가 더 안 좋아질 것 같아요."

    담배의 주요 성분인 니코틴이 우리 몸에 흡수되면, '코티닌'이란 물질로 바뀐 후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코티닌은 담배를 피는 사람에서만 나와야 하지만, 우리나라 어린이 대부분은 간접흡연으로 인해 소변에서 코티닌이 검출됩니다.

    코티닌 농도가 높을수록, 즉 간접흡연을 많이 할수록 문제도 심각합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3, 4학년 어린이 천여 명의 코티닌 농도와 학습능력의 연관성을 분석했더니 담배에 많이 노출돼 코티닌 농도가 높을수록 철자법과 수학계산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학습에 어려움이 많은 집중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진단된 아이들은 정상인 아이들에 비해 코티닌 농도가 1.7배 높았습니다.

    ◀INT▶ 조수철 교수/서울대병원
    "주의력결핍장애를 통해서 학습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고, 주의력결핍이 없는 경우에도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담배 연기가 아이들의 정상적인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많은 대기오염 물질이 아이들의 입과 코를 통해 흡수되지만, 담배 연기만큼은 어른들의 노력으로 피하게 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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