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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호인 특파원

칼기 폭파 사건 '북한 소행'‥美 외교문서 공개

칼기 폭파 사건 '북한 소행'‥美 외교문서 공개
입력 2012-07-19 06:26 | 수정 2012-07-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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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지난 1987년 발생한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직후 미국이 이를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지었음을 보여주는 미국 외교문서가 공개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김현희를 직접 면담해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호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11일 '대한항공 858'이라는 제목으로 당시의 비밀외교 전문 57건을 공개했습니다.

    주한 미국대사관과 미 국무부가 주고받은 전문에 따르면 미국은 자체 조사를 통해 김현희를 북한 공작원으로 결론내렸습니다.

    전문에는 미국이 통제하는 상황에서 김현희를 직접 조사했고 미국 당국자가 보여준 북한 공작원 26명의 사진 중 해외 공작원 3명을 지목하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돼 있습니다.

    또 직접 조사와는 별도로 김현희의 기자회견 발언을 성문분석해 억양과 어휘가 북한사람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미국은 한국 정부가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릴리 주한 미국 대사가 전두환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군사보복을 배제한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전문은 밝히고 있습니다.

    당시 전 대통령은 군사보복이 정당한 선택이지만 정권교체기에 있고 올림픽을 치러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북한이 폭파사건을 저지른 동기에 대해서는 만족할 만한 대답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해제시한을 앞당겨 비밀문서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칼기 사건을 진위를 둘러싼 시기에 이뤄져 이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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