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윤주화 기자

[런던올림픽] 양궁 기보배, '2cm차 승부' 극적인 드라마

[런던올림픽] 양궁 기보배, '2cm차 승부' 극적인 드라마
입력 2012-08-03 07:51 | 수정 2012-08-03 08:25
재생목록
    ◀ANC▶

    보신 것처럼 기보배 선수 개인전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르면서 우리 선수단에 일곱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말 그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윤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마지막 한 발로 결정되는 메달 색깔.

    개인전 결승에서 5세트까지 멕시코의 로만과 5대 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기보배는 금메달을 놓고 한 발을 쏴 점수가 높은 선수가 이기는 슛오프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쏜 기보배.

    8점에 꽂히자 표정이 굳어지며 차마 상대 선수의 화살을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로만은 압박감 탓인지 템포를 오래 끌더니, 결국 과녁 중심에서 기보배보다 더 먼 곳에 화살을 쐈습니다.

    드라마같은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오른 기보배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유난히 큰 대회에 약해 언니들에게 미안했던 막내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냈습니다.

    ◀INT▶ 기보배/양궁 대표팀
    "성진 언니, 현주 언니. 같이 고생했는데 저만 이렇게 메달 따가서 미안하고요. 아무튼 언니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이로써 여자 양궁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 개인전에서 내줬던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INT▶ 장영술/양궁 대표팀 총감독
    "우리 코칭 스태프에서 연습을 조금 더 적게 시키고 컨디션을 맞춰가야 될 만큼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오늘 같은 좋은 결과가 있었고."

    역시 태극 궁사는 강했습니다.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우리 양궁은 이제 남자 개인전에서 마지막 금빛 활 시위를 당깁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윤주화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