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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새암 기자

디지털 도어록, 보안 기능만 치중‥화재 나면?

디지털 도어록, 보안 기능만 치중‥화재 나면?
입력 2012-11-06 08:07 | 수정 2012-11-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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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아파트 출입문에 디지털 도어록을 많이 쓰는데요.

    밖에서 문을 열 수 없도록 보안기능에 치중하다 보니까 오히려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나왔습니다.

    박새암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두 집 중 한집은 설치한 디지털 도어록.

    대부분의 제품에는 잠금장치가 이중 삼중으로 달려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안전을 우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INT▶ 구광희/디지털 도어록 판매점
    "정말 안전하느냐, 정말 다른 사람이 열 수 없느냐, 이렇게 여쭤보는 분이 많이 계십니다."

    실내로 들어올 때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지만, 밖에서 억지로 문을 열 수 없도록 잠금장치를 더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실내에서 나가려고 문을 열 때도 잠금장치를 모두 풀기 위해서는 버튼을 2번 이상 눌러야 합니다.

    화재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11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이 해당됐습니다.

    ◀INT▶ 조경록 팀장/한국소비자원
    "그렇게 긴급하게 대피해야 되는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두 번을 작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좀 위험성이 더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위에 약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영하 15도 이하의 공간에 48시간 동안 제품을 넣어두었더니 한 개의 제품이 자동 키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단독주택이나 복도식 아파트처럼 디지털 도어락이 외부에 노출된 곳에서는 문을 제때 열 수 없을 수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디지털 도어록 안전성을 검증할 규정을 마련해 줄 것을 기술표준원에 건의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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