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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건강] 교통사고 '추돌'이 '충돌'보다 더 위험!

[생생건강] 교통사고 '추돌'이 '충돌'보다 더 위험!
입력 2012-11-19 08:12 | 수정 2012-11-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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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와 함께하는 '생생건강' 시간입니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ANC▶

    어떻게 하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지 나윤숙 의학전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ANC▶

    교통사고, 계속 늘고 있는 철이잖아요?

    ◀ 기 자 ▶

    네, 최근 5년간 20만 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루 평균 18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건데요.

    하지만, 똑같은 교통사고라 하더라도 사고 유형에 따라 심하게 다치는 부위와 정도에는 차이가 큽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VCR▶

    들이받고, 부딪히고, 뒤집히고, 미끄러집니다.

    사고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데요.

    ◀INT▶ 정용선/화물차 충돌 사고 환자
    "나는 이제 죽는구나 했죠. 움직거릴 수도 없고, 꼼짝도 못하고 소리가 나오지 못하는 거예요. 말이 안 나오는데."

    한 대학병원에서 교통사고로 중증 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사고 유형에 따른 손상의 부위와 정도를 분석해봤습니다.

    먼저 정면 충돌입니다.

    충돌하면서 생긴 충격은 우선 다리로 갑니다.

    이후 충격은 엉덩이 관절을 지렛대로 삼아 상체를 앞으로 젖히게 합니다.

    때문에 주로 가슴과 배, 머리를 심하게 다칩니다.

    다음은 측면 충돌인데요.

    측면 충돌일 때는 사고 방향이 다양해 신체 전 부위에 골고루 손상을 입게 됩니다.

    차량에서 흡수하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적어 정면 충돌 때보다 더 크게 다칩니다.

    ◀INT▶ 김민정 교수/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같은 속도로 부딪쳤을 때 정면의 경우는 범퍼로 에너지가 흡수되거나 그런 부분이 있는 반면에 측면은 아무래도 환자한테 에너지가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손상을 좀더 가중시킬 수 있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ANC▶

    역시 정면 보다는 측면 충돌 때 더 많이 다치는군요.

    ◀ 기 자 ▶

    네, 그런데 더 위험한 사고는 뒷차가 앞차를 들이받는 추돌 사고 때 일어납니다.

    추돌 사고가 나면 먼저 머리가 뒤로 강하게 젖혀졌다가 반동에 의해 다시 앞으로 꺾이는데요.

    그래서 주로 머리와 목을 심하게 다칩니다.

    뒤에서 받히기 때문에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사고인데요.

    따라서 순간 대처 능력이 떨어지다보니, 손상 정도가 가장 심한 겁니다.

    ◀INT▶ 정훈재/정형외과 전문의
    "뒤차 같은 경우에는 차가 충돌하기 전에 예측을 조금 하고 그 다음에 스티어링 휠 자체를 잡고 있는 경우, 힘을 잡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돌 당한 앞차가, 추돌 당한 앞차 자체의 탑승객들이 조금 더 충격 손상이 많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ANC▶

    그렇다면 피해를 입는 입장에서 추돌, 그 다음에 측면 그 다음에 정면충돌, 이런 순서로 많이 다친다, 이렇게 봐야 되겠군요.

    ◀ 기 자 ▶

    네, 그렇습니다. 정면충돌이나 이럴 때 많이 다치게 되는데요.

    차량 탑승자가 다치는 정도는 충돌할 때 발생하는 충격의 방향과 크기가 결정하게 되는데요.

    같은 속도로 부딪히더라도, 추돌 사고 때 탑승자에게 충격이 더 많이 가는 겁니다.

    ◀ANC▶

    탑승자를 심하게 다치게 하는 사고 유형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기 자 ▶

    차량이 아예 뒤집어져 버리는 전복사고가 있는데요.

    사망 위험은 이 때가 가장 높습니다.

    ◀VCR▶

    버스가 뒤집히자, 실험을 위한 모형들이 한꺼번에 쓰러집니다.

    특히 어린이 모형은 아예 튕겨져 나가 머리를 부딪히고 마는데요.

    이렇게 차량이 뒤집히는 전복 사고 때는 모든 탑승자가 차량의 지붕과 기둥에 부딪혀 머리와 목에 큰 손상을 받습니다.

    따라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데, 특히 SUV 차량 탑승자가 승용차 탑승자에 비해 사망률이 2.5배 높습니다.

    ◀INT▶ 정훈재/정형외과 전문의
    "공간 자체가 좀더 넓기 때문에 아무래도 두경부 손상이나 경추부 손상 자체가 조금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ANC▶

    그러면 어떻게 하면 사고가 났을 때 조금이라도 덜 다칠 수 있을까요?

    ◀ 기 자 ▶

    앞서 보셨듯이, 가장 심하게 다치는 건 추돌사고 때입니다.

    따라서 먼저 무리한 끼어들기를 자제해야겠고요.

    사고가 났을 때 머리와 목 손상을 줄일 수 있도록 목받이 높이를 미리 조정해 놓는게 중요합니다.

    ◀ANC▶

    안전벨트 매는 것은 기본이겠죠?

    ◀ 기 자 ▶

    네, 맞습니다. 안전벨트만 매도 사고가 났을 때 중증 손상 위험도는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ANC▶

    실험화면에서도 봤는데, 사고가 나면 특히 어린이들이 위험해요.

    ◀ 기 자 ▶

    네, 어린이들은 가볍기 때문에 같은 충격에도 더 많이 튕겨져 나가서 크게 다치게 됩니다.

    그래서 어린이를 태운 경우엔 안전벨트나 카시트 같은 보호 장비들에 특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ANC▶

    반드시 안전벨트, 카시트 장착을 해야 된단 말씀이죠?

    나윤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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