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전준홍 기자
건설사, 미분양 아파트 떠넘기고 부도 '나몰라라'
건설사, 미분양 아파트 떠넘기고 부도 '나몰라라'
입력
2012-11-26 06:37
|
수정 2012-11-26 09:19
재생목록
◀ANC▶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건설사가 자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게 분양물량을 떠넘기는데 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초호화 단지를 표방하며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부산의 한 아파트.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에 집을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현재 입주율은 겨우 3%에 불과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이 상가엔 영어마을을 비롯한 각종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이처럼 텅 비어 있습니다.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에 근무했던 이 모 씨.
분양율이 낮아자금을 융통할 수 없게 된 시공사는 이 인테리어 업체에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으라고 강요했고, 업체는 다시 자사 직원에게 아파트를 떠 넘겼습니다.
이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분양가 16억 5천만원짜리 아파트를 떠 안았습니다.
◀SYN▶ 이 모 씨/당시 합력업체 근무
"나중에 입주 안하면 되사주겠다는 약정서도 있는데 부담갖지 말고 개인 명의로 받아라. 책임져 줄테니까..."
이 시공사의 180여 개 협력업체가 이런 식으로 떠안은 아파트는 300여 채.
하지만 시공사는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부도를 맞았습니다.
자신의 명의로 중도금을 대출받아 시공사에 줬던 이씨는 은행 빚만 10억 원 이상 떠 안았고, 신용불량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INT▶ 이 모 씨/당시 합력업체 근무
"이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복리수준으로 이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올 들어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무려 9곳. 이로 인해 피해를 본 협력업체는 모두 3천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늘면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건설사가 자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게 분양물량을 떠넘기는데 이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초호화 단지를 표방하며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부산의 한 아파트.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에 집을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현재 입주율은 겨우 3%에 불과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이 상가엔 영어마을을 비롯한 각종 점포가 들어설 예정이었지만, 이처럼 텅 비어 있습니다.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에 근무했던 이 모 씨.
분양율이 낮아자금을 융통할 수 없게 된 시공사는 이 인테리어 업체에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으라고 강요했고, 업체는 다시 자사 직원에게 아파트를 떠 넘겼습니다.
이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분양가 16억 5천만원짜리 아파트를 떠 안았습니다.
◀SYN▶ 이 모 씨/당시 합력업체 근무
"나중에 입주 안하면 되사주겠다는 약정서도 있는데 부담갖지 말고 개인 명의로 받아라. 책임져 줄테니까..."
이 시공사의 180여 개 협력업체가 이런 식으로 떠안은 아파트는 300여 채.
하지만 시공사는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부도를 맞았습니다.
자신의 명의로 중도금을 대출받아 시공사에 줬던 이씨는 은행 빚만 10억 원 이상 떠 안았고, 신용불량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INT▶ 이 모 씨/당시 합력업체 근무
"이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복리수준으로 이자가 늘어나기 때문에..."
올 들어 부도가 난 건설업체는 무려 9곳. 이로 인해 피해를 본 협력업체는 모두 3천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