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나윤숙 기자

[생생건강] '주름'이 인상을 결정한다

[생생건강] '주름'이 인상을 결정한다
입력 2012-11-26 09:24 | 수정 2012-11-26 14:34
재생목록
    ◀ANC▶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와 함께하는 '생생건강' 시간입니다.

    2012년 올 한 해도 이젠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ANC▶

    그렇습니다.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만큼 두려운 게 하나둘씩 늘어가는 주름살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주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 나와있습니다.

    요즘엔 '동안'이 대세라고 하잖아요.

    주름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어요.

    ◀ 기 자 ▶

    네, 그렇죠. 세월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주름에 나이가 들어 보일까 많이 신경 쓰실 텐데요.

    하지만 똑같은 주름이라도 어떤 위치에, 어떤 모양으로 생겼느냐에 따라 사람의 인상은 많이 바뀔 수 있습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함께 보시죠.

    ◀VCR▶

    딸과 엄마, 그리고 할머니, 3대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비슷하게 닮은꼴이지만, 세대를 거칠수록 주름은 깊어만 갑니다.

    ◀INT▶ 정소연
    "할머니를 보면 늘 좋은 인상으로 그렇게 나중에도 좋은 인상을 가지고 늙고 싶어요."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데는 미간과 눈가, 이마와 콧등에 생기는 '표정 주름'이 큰 몫을 차지하는데요.

    ◀ANC▶

    저렇게 표정이 바뀔 때마다 생기는 굵은 주름들을 말하는 거군요?

    ◀ 기 자 ▶

    네, 그렇습니다. 평소에 눈가 주름이 도드라지는 사람과 미간 주름이 심하게 패여 있는 사람, 두 사람에게 똑같이 인상을 찡그려보게 해봤습니다.

    한눈에 봐도, 미간 주름이 심하게 잡힌 사람이 훨씬 더 사나워 보입니다.

    ◀INT▶ 박옥희(57살)
    "남이 봤을 때 별 것 아닌 것처럼 들어도 저는 보면 웃음이 나오데요? 그래서 잘 웃어요."

    ◀INT▶ 양승훈(53살)
    "저는 그냥 자연스럽게 있는데 주위에서 짜증 나는 일 있는지 화나는 일 있는지 물어봐가지고 조금 안 좋을 때가 있습니다."

    ◀ANC▶

    표정 주름이 어디에 깊이 패였냐에 따라 저렇게 차이가 나는군요.

    ◀ 기 자 ▶

    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의 표정 주름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일자 모양으로 미간에 주름이 잘 잡히는 서양인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은 주로 팔자 모양으로 주름이 잡힙니다.

    또 이마와 콧등에 생기는 수평 주름이 분명한 서양인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희미한 편입니다.

    ◀INT▶ 조소연 교수/서울의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우리나라 사람은) 주름을 만드는 표정 근육의 양 자체가 서양인보다 적고 얕게 분포하기 때문에.."

    이런 주름 모양의 차이는 우리나라 사람 특유의 인상을 만듭니다.

    ◀INT▶ 박지웅 교수/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미간 주름이 모양 자체가 서양인과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에게서 미간이 깊게 패일 경우 서양인에 비해 훨씬 신경질적이고 고달픈 인상을 띄게 됩니다."

    대부분의 주름은 노화와 함께 피부 탄력 섬유와 콜라겐이 줄어들면서 진피층에 발생하는데요.

    하지만 표정 주름은 표정을 지을 때마다 근육이 함께 움직이면서, 일반주름보다 더 깊은 근육층에 생깁니다.

    ◀ANC▶

    표정 주름은 저렇게 생기는 위치 자체가 다르니까 예방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있겠어요.

    ◀ 기 자 ▶

    네,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주름은 흡연이나 자외선, 수분 부족으로 인해 심해지는데요.

    하지만 표정 주름은 근육을 움직일 때마다 잡히게 되니까, 주름 예방에 평소 표정 관리가 가장 중요해지는 겁니다.

    ◀ANC▶

    그렇군요. 미간 주름 잡히지 않게 찡그릴 일이 없으면 참 좋을 텐데, 쉽지가 않아요.

    ◀ANC▶

    네, 그렇죠. 그런데 주위에 보면 코 옆에 생기는 팔자 주름이나 목 주름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 기 자 ▶

    팔자 주름이나 목 주름은 표정 주름과 달리, 노화와 함께 중력에 의해 생깁니다.

    나이가 들수록 볼 살이 쳐지게 되면서, 더 도드라져 보이게 되는 겁니다.

    ◀VCR▶

    팔자주름과 목주름을 흔히 숨길 수 없는 세월의 나이테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노화와 관련이 깊기 때문입니다.

    ◀INT▶ 길은자(40살)/'팔자 주름' 고민
    "좀 나이 들어 보인다고..점점 깊게 파이는 것 같아서 좀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특히 목은 피부 자체가 얇은데다가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주름이 잘 생기는데요.

    그런데도 얼굴에 비해 관리는 소홀한 편입니다.

    ◀INT▶ 한연희(53살)/'목 주름' 고민
    "항상 이렇게 목티 입고 가리거든요. 누가 보면 갑갑하다 하긴 하는데 그래도.."

    표정 주름과 달리, 팔자주름과 목 주름 예방에는 평소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INT▶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자외선을 차단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고요. 보습크림이나 평소에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ANC▶

    보통 얼굴에만 발랐었는데, 목에도 자외선 차단제나 보습 크림을 꼭 챙겨야겠네요.

    ◀ 기 자 ▶

    네, 그렇습니다. 또 평소 턱을 괴거나, 옆으로 누워 베개에 얼굴을 파묻는 습관이 반복되면 팔자 주름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목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고개를 자꾸 숙이거나, 높은 베개를 쓰는 습관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ANC▶

    주름 심한 분들은 병원에서 하는 치료도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어떻게 하나요?

    ◀ 기 자 ▶

    네, 주로 미간이나 눈가에 생기는 표정 주름은 근육에 생기기 때문에, 근육을 마비시키는 보톡스로 치료를 합니다.

    반면에 팔자주름과 목주름은 진피층의 콜라겐이 감소해서 생기니까 콜라겐을 증가시켜 주는 필러나 레이저로 치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보톡스나 필러 모두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시술을 받을 때는 충분히 고민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ANC▶

    나윤숙 기자 수고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