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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유영재 기자

'희귀어' 산갈치 잇단 출현 왜?‥심해어의 수수께끼

'희귀어' 산갈치 잇단 출현 왜?‥심해어의 수수께끼
입력 2012-11-26 09:24 | 수정 2012-11-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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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깊은 바닷속에서만 사는 희귀어류 산갈치가 한반도 근해에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심해 어종출현의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유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2010년 부산 해운대에 죽은 채 떠밀려온 5.2미터짜리 초대형 산갈치.

    포항 앞바다에서도 2008년, 4미터 길이의 산갈치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18일엔 1.3미터짜리가 울산 앞바다에 떠올랐습니다.

    산갈치는 빛이 전혀 투과되지 않는 수백 미터 깊이의 바다 속에 사는 희귀어류인데, 죽은 채 수면 위로 잇따라 떠오르고 있는 겁니다.

    ◀INT▶ 임일성/산갈치 발견
    "점심 먹고 2시쯤 (백사장에) 나가니까 그 자리에 죽어 있더라고요. 나도 처음 보니까. 고기도 희한하고."

    일본에서는 산갈치가 나타나면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는 속설이 있어 산갈치를 '지진을 예고하는 물고기'라고도 부릅니다.

    국내 학계는 질병으로 인한 이상 행동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 안두해 소장/울산고래연구소
    "간헐적으로 올라오는 걸로 봐서는 질병에 의한 평형감각의 이상이라든지 뇌질환으로 인해서 올라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뒤집히는 용승 현상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편서풍으로 인해 차가운 해수가 아래에서 위로 뒤집히면, 심해어가 플랑크톤이 풍부한 저온의 하층수를 따라 수면으로 이동한다는 겁니다.

    2001년 이후 대형 산갈치가 발견된 건 공식집계로만 13건.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현상과도 관련 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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