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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장미일 기자

불황, 콧대 꺾인 은행들? 손님 찾아가는 이동서비스

불황, 콧대 꺾인 은행들? 손님 찾아가는 이동서비스
입력 2012-11-26 09:24 | 수정 2012-11-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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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 시중은행들의 이자를 보면 손님들이 제 발로 찾아가서 돈을 맡기는 걸 바라는 것은 어렵다고 볼 수 있죠.

    그렇다 보니까 이제 손님을 찾아 나서는 서비스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적한 도로에 덩그러니 자리 잡은 컨테이너.

    작지만 간판도 있고 들어가 보면 창구도 안내 직원도 없는 게 없는 어엿한 은행입니다.

    어디에서든 1주일이면 설치 끝.

    인구가 적고 지점이 없는 곳을 찾아다니는 이동 점포입니다.

    ◀SYN▶ 천원진/인쇄업자
    "(예전에는 은행 찾아 어디까지 가셨던 거예요?) 시내로 갔죠. 차 가지고 가도 10분 넘어야 되고."

    45인승 버스도 점포로 변신했습니다.

    대학교, 경기장 등 고객 있는 곳을 돌아다니던 버스 은행이 오늘 찾아간 곳은 수도권의 한 어린이집.

    미래 고객인 아이들이 저축도 하고 상담도 받아봅니다.

    ◀SYN▶ 송승우
    (은행 와서 어땠어요?)
    "좋았어요. 저축해서 부자가 될 거에요."

    손님이 있는 곳이면 주말에도 셔터를 올립니다.

    서울 동대문의 대형 쇼핑몰인데요.

    평일보다 주말 쇼핑객이 훨씬 많다 보니, 은행도 토, 일요일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쇼핑하러 왔던 시민은 물론,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까지 몰리고 있습니다.

    ◀SYN▶ 니콜/홍콩 관광객
    "일요일이라 환전해주는 곳 찾기가 어려운데, 쇼핑몰 안에 있는 은행에서 돈을 바꿀 수가 있으니 편리하네요."

    경기 좋고 금리 높을 땐 제 발로 찾아오는 손님에 콧대 높고 문턱 높았던 은행들.

    불황에 이자도 줄면서 이제 손님 한 명 더 잡으려고 때와 장소 안 가리는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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