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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성우 특파원

애플-구글 '지도전쟁' 일단락‥애플, 구글맵 허가

애플-구글 '지도전쟁' 일단락‥애플, 구글맵 허가
입력 2012-12-14 08:16 | 수정 2012-12-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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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전세계 IT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애플과 구글의 지도전쟁이 일단락됐습니다.

    아이폰에서 구글 지도를 뺀 뒤 엉터리 지도서비스를 선보였다가 비판받았던 애플이 다시 구글을 선택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성우 특파원 보도합니다.

    ◀VCR▶

    애플과 구글의 지도전쟁의 발단은 '턴바이턴', 길 안내 기능입니다.

    방향이 바뀔 때마다 음성으로 길안내를 해주는 안드로이드용 구글맵의 핵심 기능입니다.

    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에도 이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구글은 거부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쟁 운영체제인 iOS에 핵심기술을 줄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존심이 상한 애플은 지난 9월 구글 지도대신 애플 지도를 아이폰에 기본 탑재했고, 두 회사는 등을 돌렸습니다.

    하지만 애플 지도가 엉뚱한 곳으로 안내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쇄도했고,

    지난 11월엔 호주 국립공원 야생지역 한 가운데서 고립된 운전자들까지 발생하자 호주 경찰이 '애플 지도를 쓰지 말라'는 경고를 내놓아 애플의 자존심을 구겨놓았습니다.

    결국 애플의 CEO 팀 쿡이 직접 나서 사과를 했고, 구글은 구글 맵 앱을 애플 휴대폰에 사용하도록 허가했습니다.

    검색 업체인 구글 입장에서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구글 맵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독일어 등 26개 언어로 서비스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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