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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허무호 특파원

인도 성폭행 피해女 애도 확산‥여성 지위 변화할까

인도 성폭행 피해女 애도 확산‥여성 지위 변화할까
입력 2012-12-31 08:10 | 수정 2012-12-3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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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인도에서 성폭행을 당한 여대생이 숨진 뒤 애도 시위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범인들은 이례적으로 살인혐의로 기소됐는데, 근본적으로 인도에서 여성의 지위가 너무 낮은 것이 문제입니다.

    허무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VCR▶

    성폭행 피해 여대생의 시신이 어제 싱가포르 병원에서 인도로 돌아와 화장됐습니다.

    사건 당시 함께 구타를 당한 남자친구와 내년 2월 결혼을 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례식장은 더 숙연했습니다.

    인도 전역에서는 애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평화로운 촛불시위가 진행되는가 하면 한쪽에선 시위를 막는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SYN▶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정부는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범인 6명을 살인 혐의로 기소한 데 이어 성범죄 최고 형량을 사형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인도에서는 성범죄 사건이 재판에 잘 넘겨지지도 않았고 사법 절차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렸습니다.

    ◀INT▶ 메히리쉬/변호사
    "법률을 개정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부가 마음가짐을 제대로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INT▶ 라예쉬/기업인
    "우리는 더 많은 법률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밤이 되면 경찰관들은 일을 하지 않고 잠을 잔다는 게 문제죠."

    한편으론 이번 사건이 성범죄가 만연하고 여성이 천대받는 인도에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당장 인도 언론은 예전에는 너무 흔하다는 이유로 다루지 않았던 성범죄사건을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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