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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기자이미지 임보연 기자

'울지마 톤즈' 故 이태석 신부 3주기‥꺼지지 않는 나눔

'울지마 톤즈' 故 이태석 신부 3주기‥꺼지지 않는 나눔
입력 2013-01-15 12:20 | 수정 2013-01-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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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故 이태석 신부가 선종한 지 어제로 꼭 3년이 됐습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펼친 故 이태석 신부의 사랑과 희생정신은 후배 대학생들 사이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울지마 톤즈, 그 분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슬픔과 안타까움, 간절함이 묻어나는 문장들.

    3년 전 오늘 세상을 떠난 故 이태석 신부를 향한 손길이 방명록 곳곳을 채우고, 모교에선 온종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사랑을 나누자며 머나먼 오지에서 그 정신을 몸소 실천했던 신부님을 향해 후배들은 그리운 마음을 담아 국화 한 송이를 바칩니다.

    ◀INT▶ 조성탄/인제대 의과대학 학생회장
    "저희 후배들도 이태석 신부님의 그런 깊은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더욱더 의사로서 사명감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기가 가득한 82살 김임순 할머니의 좁은 단칸방이 모처럼 훈훈합니다.

    찬 바람을 막아주는 문풍지를 틈새마다 대고, 스티로폼을 잘라 붙이며 학생들은 소중한 땀방울을 흘립니다.

    ◀INT▶ 김임순/창원시 노산동
    "학생들이 와서 도와주니까 너무 고맙습니다.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겠습니다."

    건축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의기투합한 건데, 십시일반 모은 성금과 전공을 살려 힘겹게 겨울을 나고 있는 이웃 100여 가구를 방문하며 나눔의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INT▶ 김재호/창원대 건축학부
    "원래는 저희가 봉사활동 그런 거 많이 안 했었는데 이렇게 나눔으로써 오히려 제가 더 힐링을 받는 느낌이어서 좋습니다."

    8년 동안 버림받은 한센병 환자를 자기 형제처럼 돌봤던 신부님의 열정.

    故 이태석 신부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보여준 헌신과 사랑, 나눔의 정신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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