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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촬영의 메카' 할리우드 촬영지 순위 공개‥1위는?

'영화촬영의 메카' 할리우드 촬영지 순위 공개‥1위는?
입력 2013-01-17 18:31 | 수정 2013-01-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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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할리우드가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명실상부 세계적인 영화 촬영의 메카죠.

    ◀ANC▶

    LA 타임즈가 지난 한 해 가장 각광을 받았던 할리우드 촬영지 순위를 공개했는데요.

    어떤 곳이 순위에 올랐을까요?

    로스앤젤레스에서 김성우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VCR▶

    보수세대에 반발하는 청소년들의 고뇌와 갈등을 그린 1955년 작 <이유 없는 반항>

    '청춘의 아이콘' 제임스 딘의 열연으로 각인된 이 장면의 촬영지는 LA 그리피스 천문대입니다.

    탁 트인 전망과 낭만적인 야경은 스크린에 한층 힘을 불어 넣었습니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그리피스 파크는 지난해 모두 409차례나 촬영이 이뤄져 할리우드 촬영 명소 1위에 올랐습니다.

    전년보다 무려 63차례나 촬영이 늘어 '최고의 배경'임을 입증했습니다.

    ◀INT▶ 피트 가르시아/ LA 시민
    "그리피스 파크가 영화 촬영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멋진 언덕과 뛰어난 풍광 때문입니다. 동물원도 있고요."

    그 다음은 해변들이 강세입니다.

    163차례 촬영이 이뤄진 말리부의 포인트 듐 비치, 그리고 '독웨일러'와 '윌 로저스' 스테이트 비치가 2위에서 4위까지를 차지했습니다.

    고전 명작 <혹성탈출>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쳤던 포인트 듐 비치는 지난해 163차례 촬영이 이뤄졌고, 해군 범죄수사극 NCIS 시리즈에 자주 등장한 독웨일러 스테이트 비치도 명불허전의 촬영 명소임을 재확인했습니다.

    7, 8위에 각각 이름을 올린 베니스 비치와 윌 로저스 비치까지 합하면 톱 10 촬영지 중 해변가가 4곳이나 됐습니다.

    ◀INT▶ 매튜/LA 시민
    "매우 유명한 장소들입니다. 길고 넓은 해변이 있어 좋은 장면을 많이 찍을 수 있습니다. LA의 상징인 해변들입니다."

    개축안이 추진 중인 '6가 브릿지'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무대였던 곳입니다.

    촬영지는 배우 만큼이나 영화의 성격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최근 개봉된 007 50주년 기념작 <스카이폴>은 터키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를 배경으로 환상의 추격신을 선보여 '역시 007'이란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반지의 제왕> 전편 격인 <호빗>도 뉴질랜드 노스아일랜스 경이로운 풍광을 담아 이전 시리즈와의 연관성을 증폭시켰습니다.

    ◀INT▶ 테리 송/관객
    "매번 본 배경이라 친숙한 느낌이 들고.."

    할리우드는 시나리오만큼이나 배경의 참신함에 대해서도 바짝 신경을 씁니다.

    웬만한 유명 관광지는 모두 영화 배경에 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니 아무도 찾지 않았던 미지의 풍경, 단 한 번도 찰영 허가가 나지 않은 낯선 장소들을 섭외하는게 영화제작사의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일례로 영화 <타이탄>은 지난 40년간 메이저 영화 촬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아프리카 카나리 제도 로케이션을 통해 기원전 200년의 신화 속 그리스를 완벽히 구현했습니다.

    수려한 자연과 이국적 배경만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화는 부지기수입니다.

    최고의 배경을 고집하는 영화인들의 노력.

    관객들이 들뜬 기대감으로 주저없이 지갑을 열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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