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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정 기자
유희정 기자
소방관에게도 '힐링'을‥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심각
소방관에게도 '힐링'을‥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심각
입력
2013-03-11 18:18
|
수정 2013-03-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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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화재며 교통사고까지, 충격적인 현장을 마주하는 소방관들이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방관 5명 중 1명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할 정도인데, 이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 시작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영화 속 소방관은 언제나 화재 현장에 주저 없이 뛰어드는 영웅입니다.
하지만 소방관도 사람이고, 불길이 두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INT▶ 전재훈 소방장/삼산119센터
"어떤 위험이 자기한테 닥칠지 아무도 몰라요. 우리 소방관도 몰라요 사실. 그러니까 일단 두렵겠죠. 그리고 물론 호스를 잡고 동료들한테 기대서 진입을 하지만 그 한 발 내딛기가 정말 어렵죠."
사랑하는 동료를 잃었을 땐 슬픔과 자책감에도 시달립니다.
하수구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려다 박용복 소방교가 순직한 지 5달.
동료들은 아직 그때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힘들어 합니다.
◀SYN▶ 당시 동료 소방관
"아직은 조금 많이 힘들고.. 거기에 대해서는 다시 입에 올리고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울산지역 소방관 777명에게 물어본 결과, 20%에 가까운 153명이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뒤 정신적 불안에 시달리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6명은 당장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소방관들의 정신적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제도가 마련됐고, 최근에는 딱딱한 교육에서 벗어나 음악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INT▶ 정수현 소방위/남부소방서
"음악적 치료, 그러니까 사람의 입을 통해서 하는 음악적 치료가 힐링이 제일 잘된다고 아까 들었어요. 이런 힐링이 계속되면 너무 좋죠 저희는."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소방관.
이들의 지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길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화재며 교통사고까지, 충격적인 현장을 마주하는 소방관들이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소방관 5명 중 1명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할 정도인데, 이들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이 시작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영화 속 소방관은 언제나 화재 현장에 주저 없이 뛰어드는 영웅입니다.
하지만 소방관도 사람이고, 불길이 두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INT▶ 전재훈 소방장/삼산119센터
"어떤 위험이 자기한테 닥칠지 아무도 몰라요. 우리 소방관도 몰라요 사실. 그러니까 일단 두렵겠죠. 그리고 물론 호스를 잡고 동료들한테 기대서 진입을 하지만 그 한 발 내딛기가 정말 어렵죠."
사랑하는 동료를 잃었을 땐 슬픔과 자책감에도 시달립니다.
하수구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려다 박용복 소방교가 순직한 지 5달.
동료들은 아직 그때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힘들어 합니다.
◀SYN▶ 당시 동료 소방관
"아직은 조금 많이 힘들고.. 거기에 대해서는 다시 입에 올리고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울산지역 소방관 777명에게 물어본 결과, 20%에 가까운 153명이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뒤 정신적 불안에 시달리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6명은 당장 치료가 필요한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에는 소방관들의 정신적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제도가 마련됐고, 최근에는 딱딱한 교육에서 벗어나 음악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INT▶ 정수현 소방위/남부소방서
"음악적 치료, 그러니까 사람의 입을 통해서 하는 음악적 치료가 힐링이 제일 잘된다고 아까 들었어요. 이런 힐링이 계속되면 너무 좋죠 저희는."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소방관.
이들의 지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길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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