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판 '트루먼쇼' 공개…실시간으로 보는 화제의 동물

◀ＡＮＣ▶

동물 좋아하는 아이들을 직접 동물원까지 데리고 가기엔 시간적 여유가 없으신 분들 많으시죠?

이제는 집에서도 유명한 화제의 동물들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ＶＣＲ▶

주인공의 생활이 24시간 생방송된다는 내용의 영화 '트루먼쇼'.

서울시가 이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동물판 트루먼쇼'를 제작해 오늘부터 인터넷 등으로 실시간 공개했습니다.

주인공들은 서울대공원의 스타 동물인 로랜드고릴라 부부와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수컷 고릴라 우지지가 암컷 고릴라 고리나에게 던져 준 바나나를 그늘막 지붕에서 가져옵니다.

우지지에게 바나나를 빼앗긴 고리나, 잠시 뒤 우지지 앞에서 분풀이를 합니다.

이번 달 제주도 앞바다로 떠나기 위해 활어 먹는 훈련을 하는 제돌이의 모습까지.

인터넷 방송 사이트인 유스트림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 서울대공원 페이스북 등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ＩＮＴ▶ 김고은/35세, 서울 석관동
"집에서 화제의 동물들을 생생하게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여러 가지로 교육에도 좋고..."

서울시는 앞으로 다른 동물의 우리에도 무인 카메라 설치를 확대하고, 출산 과정이나 서열 다툼처럼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영상은 학교나 공공기관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