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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닥터] 잦은 소변, '과민성방광' 의심해야

[이브닝 닥터] 잦은 소변, '과민성방광' 의심해야
입력 2013-05-28 18:15 | 수정 2013-05-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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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자주 화장실에 가게 돼 생활이 불편한 병, 바로 과민성 방광이죠.

    이브닝 닥터, 오늘은 을지병원 비뇨기과 강정윤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강정윤 교수/을지병원 비뇨기과 ▶

    네, 안녕하세요.

    ◀ANC▶

    구체적으로 어떤 증상들이 보일 때 '과민성방광'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 강정윤 교수/을지병원 비뇨기과 ▶

    방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정상적으로 200-400cc 정도 차야 오줌이 마려운 게 정상인데요.

    과민성방광은 방광 자체가 예민해져서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환자분들의 고통 한번 들어보시죠.

    ◀VCR▶

    ◀SYN▶ 임 모 씨(68살)/과민성 방광 환자
    "오줌이 자주 마렵고 걸어갈 때마다 자꾸 흘려요. 어디를 못 가고 친구들한테 놀러 가는 것도 많이 피하고 항상 혼자였죠. 그리고 밤에도 남들이 잘 때 못 자고, 깊은 잠을 못 자니까 그게 많이 불편해요. 또 어디를 가도 화장실이 어디 있나 먼저 쳐다보게 되고 불편한 거 말을 할 수가 없어요."

    이 환자분처럼 과민성방광에 걸리면 하루 8회 이상, 수면 중 2회 이상, 그리고 특히 소변을 볼 때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게 중요한 증상인데요.

    심하면 소변이 새는 요실금까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생명에는 지장은 없지만, 불편한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우울증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ANC▶

    과민성방광, 왜 생기는 걸까요?

    뚜렷한 원인이 나와 있습니까?

    ◀ 강정윤 교수/을지병원 비뇨기과 ▶

    여기 보시면 이게 여자분의 몸인데요.

    방광은 맨 앞에 있습니다.

    방광은 원래 소변을 저장했다가 배출하는 기능을 하는데요.

    과민성방광의 정확한 발생 기저는 지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방광근육 자체의 문제나, 또는 방광을 조절하는 이완이나 수축을 조절하는 그런 신경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아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방광염과 증상이 비슷해서 우리가 잘못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희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ANC▶

    선생님께서 방금 말씀을 하셨는데요.

    과민성방광과 방광염, 증상이 비슷하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혼동할 수도 있겠어요.

    어떻게 구분을 할 수 있을까요?

    ◀ 강정윤 교수/을지병원 비뇨기과 ▶

    뒤의 판넬을 보시면, 대개 방광염은 방광으로 세균이 침입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증상은 방광염은 수일 내에 나타나고 과민성방광은 그에 비해서 수개월 전부터 나타납니다.

    그리고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나 소변이 굉장히 급한 절박뇨는 방광염이나 과민성 방광 둘 다 있지만 소변을 볼 때 아픈 배뇨통은 방광염에만 있고 소변검사를 하면 염증이나 세균뇨가 나타납니다.

    그에 비해서 과민성방광은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ANC▶

    그렇다면 치료와 예방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데요.

    ◀ 강정윤 교수/을지병원 비뇨기과 ▶

    대개 약물치료와 함께 행동치료가 중요합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기 때문에 한 번씩 소변을 참았다가 화장실에 가게 되고요.

    그리고 방광을 안정화시키는 약물을 함께 투여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케겔운동으로 알려져 있는 골반바닥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면 좀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민성방광을 예방을 하려면 취침 서너 시간 전에 되도록 수분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고요.

    녹차나 커피 같은 그런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그리고 매운 음식이나 탄산음료, 알코올 이런 것도 좋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은 방광을 자극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ANC▶

    담배는 여러 곳에 다 안 좋군요.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강정윤 교수/을지병원 비뇨기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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