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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5호, 최첨단 '합성 영상 레이더' 탑재

아리랑5호, 최첨단 '합성 영상 레이더' 탑재
입력 2013-08-23 17:42 | 수정 2013-08-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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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러시아 발사체에 실려서 궤도에 무사히 안착한 '아리랑 5호'.

    다목적 실용위성인데요.

    개발하는 데만 8년, 그리고 비용도 2천300억 원이나 투입이 됐습니다.

    ◀ANC▶

    그런데 지난해 쏘아 올린 것이 아리랑 3호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4호가 아니라 5호죠.

    아리랑 4호는 없는 거죠.

    ◀ANC▶

    좀 이상하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실 텐데요.

    예전부터 우리 문화에 '4'를 싫어하는 관습이 있지 않습니까?

    과학계에서도 이 관습이 반영이 된 걸 텐데요.

    왠지 모를 불길함을 피하고 싶다는 그런 뜻이겠죠.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인 '우리별'도 호칭을 3호까지만 썼고요.

    그래서 우리 위성 역사에서 4호 위성은 하나도 없습니다.

    ◀ANC▶

    오랜 기간 개발해서 단 한 번에 성공시켜야 한다는 연구진들의 부담감.

    그만큼 크다는 얘기겠죠.

    ◀ANC▶

    네, 그렇습니다.

    그럼 이제 아리랑 5호, 이전 위성과는 어떤 기능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이미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아리랑 2호와 3호가 있는데요.

    그리고 아리랑 5호까지 모두 다 지구를 관측하고 또 촬영하는 다목적 실용 위성인데요.

    아리랑 5호와 3호를 한번 비교해 볼까요?

    아리랑 5호에는 일단 높이와 무게를 보면 아리랑 3호는 3.5m 높이, 980kg의 무게인데요.

    이번에 쏘아 올려진 아리랑 5호, 4m 높이에 1.5톤 무게입니다.

    덩치가 좀 커졌죠.

    중형급 위성으로 분류됩니다.

    ◀ANC▶

    그러면 탑재돼 있는 기능을 살펴보죠.

    무엇보다도 촬영기능이 가장 중요할 텐데요.

    아리랑 3호의 경우에는 해상도가 0.7m인 정밀 광학카메라가 탑재가 돼 있습니다.

    해상도 0.7이라고 하면 가로세로 70cm 크기의 물체까지 다 판독할 수 있다는 건데요.

    굉장히 세밀한 거죠.

    주차장에 차가 몇 대 서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ANC▶

    그런데 이 아리랑 3호의 촬영기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바로 가시광선을 사용해서 보기 때문에 햇빛이 없는 밤이나 구름이 많이 끼어 있으면 시야를 가리게 돼서 관측을 할 수가 없는데요.

    이런 점을 보완한 게 SAR이라고 불리는 '합성 영상 레이더'입니다.

    가시광선보다는 투과율이 훨씬 좋은 마이크로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밤이나 낮이나 또 구름이 많이 끼어 있어도 지상관측이 가능한데요.

    최첨단 기술이죠.

    우리 위성으로는 아리랑 5호에 처음으로 탑재됐습니다.

    아리랑 5호의 해상도는 보시는 것처럼 1m라서 0.7m인 아리랑 3호보다는 조금 낮지만, 바로 이 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앞서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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