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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기자
김태윤 기자
"외도 알 수 있다"…엉터리 '불륜시약' 판매자 적발
"외도 알 수 있다"…엉터리 '불륜시약' 판매자 적발
입력
2013-09-16 17:35
|
수정 2013-09-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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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며 이른바 불륜시약을 판매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시약, 엉터리였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VCR▶
서울 동작경찰서는 배우자의 외도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준다며 이른바 '불륜시약'을 만들어 판 혐의로 68살 이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이씨는 산성이나 염기성 물질에 반응하는 산염기지시약, 페놀레드 용액을 남성 정액에만 반응하는 불륜시약이라 속여, 모두 900여 명에게 팔아 7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불륜시약은 남성 정액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속옷에 뿌려 붉게 변하면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광고해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여성들이 대다수 제품을 구입했고, 몇몇 남성들도 부인의 외도를 확인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불륜시약은 정액뿐 아니라, 물과 소변, 두부, 우유 등에도 모두 붉은색으로 반응하는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는 불륜시약은 모두 가짜로 보인다며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검증되지 않은 불륜시약을 판매하는 다른 업체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게 해 준다며 이른바 불륜시약을 판매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시약, 엉터리였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VCR▶
서울 동작경찰서는 배우자의 외도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준다며 이른바 '불륜시약'을 만들어 판 혐의로 68살 이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이씨는 산성이나 염기성 물질에 반응하는 산염기지시약, 페놀레드 용액을 남성 정액에만 반응하는 불륜시약이라 속여, 모두 900여 명에게 팔아 7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씨는 불륜시약은 남성 정액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속옷에 뿌려 붉게 변하면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광고해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여성들이 대다수 제품을 구입했고, 몇몇 남성들도 부인의 외도를 확인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이 불륜시약은 정액뿐 아니라, 물과 소변, 두부, 우유 등에도 모두 붉은색으로 반응하는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되는 불륜시약은 모두 가짜로 보인다며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검증되지 않은 불륜시약을 판매하는 다른 업체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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