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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서 악취로 '몸살'…"정화조 없애라" 반발

새 아파트서 악취로 '몸살'…"정화조 없애라" 반발
입력 2013-10-07 17:43 | 수정 2013-10-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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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수도권 소식입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정화조 시설에서 악취가 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올 5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마스크를 쓴 입주민들이 시공사가 정화조 환기구를 옥상에 설치해 정화조 냄새가 아파트 전체에 퍼지고 있다며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INT▶ 이희선/아파트 입주민
    "지금 생활이 안 돼요. 저는 여기 있고 싶지도 않고 전 애들이 다 커서 망정이지. 어린애들 같으면 살 수 없다는 거죠."

    아파트 지하에 만든 정화조에선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다량의 황산과 수산화나트륨을 사용하고 있는데, 입주민들은 정화조를 없애고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어지는 하수관거를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서정오/아파트 입주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런 독성물질. 황산이나 가성소다를 이용한 탈취 설비가 왜 이(아파트) 내부에 설치되어야 했는가 그 자체를 이해를 못 하겠는 겁니다."

    시공사 측은 정화조 설비는 적법하게 진행했고, 전문 기관에 악취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INT▶ 노기원/시공사 부장
    "정화조에서 나오는 냄새가 아니고요. 공사할 때도 외부에서 간혹 그런 냄새가 논밭에서 날아왔기 때문에."

    입주민과 시공사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해선 악취의 원인 파악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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