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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아나운서
김대호 아나운서
무차별적인 감시활동 어떻게 가능했나…美 도청 방식은
무차별적인 감시활동 어떻게 가능했나…美 도청 방식은
입력
2013-11-05 17:47
|
수정 2013-11-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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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그런데 이렇게 방대한 양의 정보를 입수하려면 그만한 기술이 뒷받침돼야 할텐데요.
미국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런 무차별적인 감시활동을 벌이는 건지 궁금합니다.
김대호 아나운서, 설명해주시죠.
◀ 김대호 아나운서 ▶
네. 미국의 첩보 감시 활동 역사는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49년 미군의 통신과 암호 해독을 위해 미 국가안보국 NSA가 출범했고, 냉전시대인 1960년대 NSA가 영국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4개 동맹국과 함께 '애셜론'이라는 범세계적 정보 감청 체계를 구축하면서 각종 도감청 장치와 위성을 통한 광범위한 감시망이 구축됩니다.
냉전시대가 끝나고 애셜론은 주로 산업 스파이 용도로 쓰였는데, 2001년 9.11테러 직후 미국 정부는 대테러 목적으로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게 됩니다.
인터넷 통신은 물론 4G 스마트폰까지 도청할 수 있는 '불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07년부터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프리즘 프로그램'을 갖추면서
NSA는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합니다.
이렇게 미국 정부가 벌여온 무차별적인 감시 활동,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건지 상상이 잘 안되는데요.
영화와 드라마 속에 나타난 NSA의 활동을 모아봤습니다.
◀VCR▶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년)]
무려 15년 전부터 NSA는 영화에서 빅 브라더, 보이지않는 감시자로 등장합니다.
정부의 도감청 허용 법안을 반대하는 국회의원을 살해하고, 우연히 살해 증거를 갖게 된 주인공을 이동전화, 신용카드, 이메일은 물론 인공위성까지 동원해 추적합니다.
◀SYN▶
"좋아, 그를 죽여!"
=============================
[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2011~)]
◀SYN▶
"당신은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밀스러운 시스템을 갖고 있죠. 기계가 매일 매시간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 속 감시 시스템은 실제 NSA 프리즘 프로그램의 완성판입니다.
CCTV를 해킹해 사람들의 움직임을 들여다보고, 휴대전화를 복제해 도청하는 것은 물론 이메일이나 공문서도 손쉽게 읽어냅니다.
◀SYN▶
"프로그램 덕분에 또다른 9.11 테러를 당하지 않았어. 만일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알게 된다면,우리는 그 능력을 잃게 될거야"
=============================
[게임 <와치 독스> 2013]
최근에는 스마트폰 하나로 도시 전체 정보망을 해킹해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까지 등장했습니다.
NSA가 2001년부터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암호해독 기술, '불런 프로그램'을 연상케 합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펼쳐진 영화나 드라마 속 상상이 스노든의 폭로를 통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방대한 양의 정보를 입수하려면 그만한 기술이 뒷받침돼야 할텐데요.
미국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런 무차별적인 감시활동을 벌이는 건지 궁금합니다.
김대호 아나운서, 설명해주시죠.
◀ 김대호 아나운서 ▶
네. 미국의 첩보 감시 활동 역사는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49년 미군의 통신과 암호 해독을 위해 미 국가안보국 NSA가 출범했고, 냉전시대인 1960년대 NSA가 영국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4개 동맹국과 함께 '애셜론'이라는 범세계적 정보 감청 체계를 구축하면서 각종 도감청 장치와 위성을 통한 광범위한 감시망이 구축됩니다.
냉전시대가 끝나고 애셜론은 주로 산업 스파이 용도로 쓰였는데, 2001년 9.11테러 직후 미국 정부는 대테러 목적으로 감시 시스템을 강화하게 됩니다.
인터넷 통신은 물론 4G 스마트폰까지 도청할 수 있는 '불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07년부터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프리즘 프로그램'을 갖추면서
NSA는 거대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합니다.
이렇게 미국 정부가 벌여온 무차별적인 감시 활동,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건지 상상이 잘 안되는데요.
영화와 드라마 속에 나타난 NSA의 활동을 모아봤습니다.
◀VCR▶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년)]
무려 15년 전부터 NSA는 영화에서 빅 브라더, 보이지않는 감시자로 등장합니다.
정부의 도감청 허용 법안을 반대하는 국회의원을 살해하고, 우연히 살해 증거를 갖게 된 주인공을 이동전화, 신용카드, 이메일은 물론 인공위성까지 동원해 추적합니다.
◀SYN▶
"좋아, 그를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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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2011~)]
◀SYN▶
"당신은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비밀스러운 시스템을 갖고 있죠. 기계가 매일 매시간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 속 감시 시스템은 실제 NSA 프리즘 프로그램의 완성판입니다.
CCTV를 해킹해 사람들의 움직임을 들여다보고, 휴대전화를 복제해 도청하는 것은 물론 이메일이나 공문서도 손쉽게 읽어냅니다.
◀SYN▶
"프로그램 덕분에 또다른 9.11 테러를 당하지 않았어. 만일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을 알게 된다면,우리는 그 능력을 잃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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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와치 독스> 2013]
최근에는 스마트폰 하나로 도시 전체 정보망을 해킹해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까지 등장했습니다.
NSA가 2001년부터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암호해독 기술, '불런 프로그램'을 연상케 합니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펼쳐진 영화나 드라마 속 상상이 스노든의 폭로를 통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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