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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사망원인 '프로포폴', 사회적 오·남용 심각

마이클 잭슨 사망원인 '프로포폴', 사회적 오·남용 심각
입력 2013-11-25 18:20 | 수정 2013-11-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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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앞에서 설명을 들으셨지만 프로포폴은 위나 대장 수면내시경을 할 때 주로 쓰이는 마취제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잠이 들 때 또는 잠이 들었다 깨어날 때 사람에 따라서 굉장히 좋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또 잠을 푹 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요.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남용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된 거죠.

    또 이런 약물 남용이 가져오는 중독성 때문에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거고요.

    결국 프로포폴은 지난 2011년 마약류로 지정이 되면서 관리가 강화됐었는데요.

    그동안 프로포폴 남용이 어떤 문제를 일으켰는지 영상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VCR▶

    [프로포폴 남·오용…치명적 결과]

    '프로포폴 과다 투여로 숨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가 숨지기 전 프로포폴에 취한 상태에서 남긴 목소리는 전세계에 충격을 줬습니다.

    ◀SYN▶
    "관객들이 이런 공연은 처음이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도 프로포폴 주사를 꽂은 채 숨지는 등 지난해에만 모두 4명이 이 약으로 숨졌습니다.

    수면마취에 '프로포폴'을 정말 밥 먹듯 투약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어떤 날은 보이는 병원마다 들어가 하루 7번의 내시경 검사를 자청했습니다.

    ◀SYN▶김모 씨/히의자
    "저 자신도 모르게 빠져든 것 같습니다. 그걸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고.. 몸이라든지 심리적 의존성이 강한 약품인 것 같습니다."

    [병원에선 돈벌이로…]

    아예 병원 문을 닫고 1박 2일간 프로포폴만 놔주는 '포폴 데이'까지 운영했습니다.

    원가가 몇 천원에 불과한 프로포폴 한 병을 투약해주고 10만 원씩이나 받았습니다.

    ◀SYN▶병원 건물 관계자
    "프로포폴 엄청 하는 것 같던데… 저 사람들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데 이런 건 보이죠. 수면 마취하고 나면 아리송한 것 있잖아요."

    프로포폴을 과용해 환자를 숨지게 한 전력까지 있습니다.

    병원 직원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들을 대가로 프로포폴을 몰래 팔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김대호 아나운서▶

    이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지정이 돼서 사용하려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치료용 목적이 아닌 불법 투약으로 검거된 사람 얼마나 됐을까요.

    지난 2011년에 47명, 지난해 31명, 올해는 지날달 말까지 2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3년간 백 명이 넘는 사람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붙잡힌 건데요,

    치료용이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하기 쉽지 않은데, 이 정도라면 실제 오남용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에는 남녀 성비를 살펴보겠습니다.

    간단한 성형 시술을 받을 때 프로포폴을 많이 쓰는 걸로 알려져있는데요,

    지난 3년간 검거된 이들의 성비를 보면 남녀가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남성이 43명, 여성이 57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연령대를 살펴보면 30대가 50명으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는 40대와 20대가 많았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이들의 수법을 살펴보면 일부러 수면내시경 검사를 여러 차례 받거나 병원에서 약을 훔치는 경우, 의사나 간호사가 스스로 투약하는 경우가 대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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