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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한국 상공 뒤덮은 中스모그

서울에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한국 상공 뒤덮은 中스모그
입력 2013-12-05 17:40 | 수정 2013-12-0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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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요즘 밖에 나가시면 마음 놓고 숨쉬기도 힘드시죠.

    오늘도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오후 4시를 기해서 서울시에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바로 중국에서 넘어온 스모그가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었기 때문인데요.

    중국에서는 인구의 70% 정도가 겨울철 난방을 위해서 석탄을 이용하는데 그래서 요즘 스모그 현상이 더 극심해지는 거죠.

    문제는 중국에서 발생한 스모그 반나절이면 서해를 건너서 우리나라로 넘어온다는 데 있습니다.

    스모그 중병을 앓고 있는 중국과 우리나라에 미치고 있는 여파, 영상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VCR▶

    [중국 대륙 스모그 몸살]

    지구상을 떠다니는 스모그 입자들을 미국 나사가 위성촬영으로 분석해 만든 동영상입니다.

    전 세계에서 농도가 가장 짙은 곳은 중국 대륙입니다.

    실제로 올해 1월 14일 베이징은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40배에 달하는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베이징 도심의 상징 CCTV 빌딩이 짙은 스모그에 휩싸였고 행인들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렸습니다.

    상하이에서는 아예 공기청정기를 메고 장을 보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SYN▶ 상하이 주부
    "당국이 대기오염 대책을 내놓지 않으니 어쩔 수 없잖아요."

    중국 대륙이 다시 뿌연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오늘 허베이성 공업단지의 미세먼지 농도가 500마이크로그램 안팎의 '매우 심각'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10배가 넘어 스모그 황색경보가 내려진 장쑤성은 100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INT▶운전자
    "오늘 스모그가 너무 심합니다. 고속도로가 폐쇄돼 갈 수가 없습니다."

    [중국발 스모그 한반도 습격]

    중국 대륙을 뒤덮은 거대한 스모그가 서해를 건너는 모습이 인공위성에 포착됐습니다.

    띠를 이룬 먼지 떼가 황해도를 거쳐 수도권으로 곧장 이어집니다.

    스모그는 오히려 바람 없는 날에 서해를 건너옵니다.

    오면서 농도가 옅어지긴 하지만 15시간 정도 만에 한국에 상륙합니다.

    둘째, 스모그 속 미세먼지는 북한산 관악산 등에 병품처럼 둘러싸인 서울에 들어와 더 오래 머물려 오염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자욱한 스모그가 퇴근길 서울 하늘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최고 208마이크로그램, 춘천은 222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INT▶ 김성희
    "많이 심한 것 같아요. 퇴근길 되니까 더 심한 것 같아서 마스크를 썼어요."

    우주에서 바라본 동아시아는 중국과 서해,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잿빛 먼지에 점령됐습니다.

    서울시는 초미세먼지 예보제 시행 후 처음으로 "주의보 예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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