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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레이더] 탁신 찬반 '붉은 옷 'vs '검은 옷'…정국 불안

허무호 특파원 기사입력 2013-12-05 18:22 최종수정 2013-12-05 18:35
◀ANC▶

탁신 전 총리에 대한 찬반 세력이 이른바 빨간 옷과 까만 옷으로 분열된 태국 정국이 불안합니다.

시위가 다소 진정되고는 있습니다마는 허무호 특파원이 이번 사태의 원인과 전망 전해 드리겠습니다.

◀VCR▶

이번 시위는 지난달 방콕 시민 10만 여명이 시내 곳곳에서 까만옷을 입고 호루라기를 불면서 시작됐습니다.

호루라기와 까만옷은 탁신 전 총리에 대한 단죄를 의미합니다.

탁신 전 총리는 태국 국민들에겐 애증의 대상입니다.

군부 쿠데타로 실각하고 해외 도피중이지만 태국 국민들은 탁신 전 총리가 여동생인 잉락 총리를 통해 사실상 태국을 통치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통신 재벌이었던 탁신은 저소득층에 대한 파격적인 복지 정책으로 농민과 도시빈민들에게서 지금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빨간옷을 입은 서민들이 현정부를 수호하겠다며 까만옷에 맞서 맞불 시위를 하는 이유입니다.

◀SYN▶ 빠낫타 두엉따/친탁신 시위대
"탁신은 자신이 약속한대로 우리처럼 아무 것도 없는 사람들을 도와줬어요."

탁신 전 총리는 그러나 중산층과 대학생, 젊은 직장인, 기득권 계층에게서는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까만옷을 입은 반정부 시위대가 이들입니다.

탁신 집권 당시의 부정부패와 권력남용 탓입니다.

탁신 전 총리는 특히 우리 돈 2조원에 이르는 회사 주식을 팔면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받는 푸미폰 국왕에게 대적하는 듯한 모습도 미움을 샀습니다.

까만옷들은 이번 기회에 잉락 총리 퇴진은 물론 이른바 탁신 체제를 뿌리뽑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SYN▶ 반정부 시위대
"우리는 탁신 일가가 이나라를 떠나기를 원합니다."

태국 정부가 정부청사를 시위대에게 개방하면서 시위는 한풀 꺾였습니다.

◀SYN▶ 경찰
"폭력을 쓰지 않은 데에 감사드립니다."

정부로선 어떻게든 까만옷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고육책인 셈입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사회를 혼란하게 만들어 군부 쿠데타를 유도한 뒤 이를 빌미로 정권을 되찾을 심산입니다.

민주적인 선거로는 현 집권여당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군부와 국왕은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허무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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