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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전투도' 고가 매입 논란…'일본 시각' VS '역사 가치'

홍상순 기자 기사입력 2013-12-05 18:22 최종수정 2013-12-05 18:26
◀ANC▶

울산입니다.

정유재란 당시 울산 학성공원에서 벌어진 전투의 폐전 장면을 담은 도산전투도의 고가구입 여부를 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본 시각에서 그린 그림을 25억원이나 주고 사야 하냐는 입장과 역사성이 충분해 그럴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상순 기자입니다.

◀VCR▶

울산박물관에 전시 중인 도산 전투도는 6폭짜리 병풍 3점으로 구성된 연작입니다.

첫 번째 병풍에는 조명연합군이 도산성을 겹겹이 포위해 왜군을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두 번째 병풍에는 조명연합군이 태화강을 건너 왜군 진영으로 진격하고 있고 마지막 병풍에는 조명연합군이 왜군 지원군에 밀려 긴박하게 퇴각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1597년 겨울에 벌어졌던 1차 도산 전투를 그린 것인데 원본은 소실되고 18세기에 그린 모사본 3점 중 1점을 일본인 사카모토 고로씨가 소장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 그림 구입을 위해 내년도 당초 예산에 25억원을 편성했고 울산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일본인이 승전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제작한 그림을 고가에 매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겁니다.

◀INT▶김정태 울산시의회 의원
"1차, 2차 전투에서 조명연합군이 패배한 전투입니다.

이 그림이 만약에 울산박물관에 전시되었을 때 우리 시민들이나 학생들이 어떻게 느낄지…"

반면 울산박물관은 울산에서 벌어진 전투를 담은 유일한 실측도로 소장가치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INT▶김우림 울산박물관 관장
"도산전투도는 임진왜란의 역사적 사실을 아주 사실적으로 그렸을 뿐만 아니라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뛰어난 작품입니다."

울산박물관은 최근 6년 동안 5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유물 5천여 점을 구입했으며 내년에는 도산전투도 1점만 구입할 예정입니다.

울산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고 있는 울산시의회가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도산 전투도 구입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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