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이브닝뉴스
기자이미지 이용찬 교수

[이브닝 닥터] 역류성 식도염 증상과 예방은?

[이브닝 닥터] 역류성 식도염 증상과 예방은?
입력 2013-12-31 18:19 | 수정 2013-12-31 18:46
재생목록
    ◀ANC▶

    연말 모임이 잦다 보니 요즘 늦은 시각까지 술에다 야식 드시는 분들 계시죠.

    그런데 다음날 속만 쓰린 게 아니라, 목도 아프고 이물감도 있고요.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일 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역류성 식도염, 별 것 아닌 것처럼 방치하다간 자칫 식도암같은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브닝닥터, 오늘은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용찬 교수님 나와 계십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ANC▶

    보니까 지금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최근 많이 늘고 있다고 하던데요.

    Q. 위-식도 역류 질환 증가 추이는?

    ◀이용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먼저 '역류성 식도염'으로 알고 계신 이 질병의 정확한 명칭은, '위-식도 역류질환'인데요.

    최근 5년간 환자수가 약 70% 늘면서 현격한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환자에게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이 생기는 걸 말하는데요.

    여기 사진을 보시면, 정상일 때는 위에 연결되는 식도의 아래 끝 쪽에 괄약근 형태의 밸브가 있어서 위 내용물이 역류하지 못하게 하죠.

    그런데 이 괄약근, 다른 말로 조임근이라고도 하는데요.

    이 근육의 힘이 약해지거나 잘못 열리면, 위산을 포함한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문제는 한번 약해진 괄약근은 치료를 받아도 관리를 잘못하면 계속 위 내용물이 역류하게 돼 식도에 손상을 줘 재발률이 80%나 된다는 데 있습니다.

    ◀ANC▶

    재발률이 80%라고 하셨는데 굉장히 높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이 증상들이 그냥 눈에 보이는 게 아니니까 느끼기로는 뭔가 속이 거북하다 이렇게 느끼고 보통 소화제 많이 먹게 되는데요.

    내가 역류성식도염인가 아닌가 그것을 자기가 의심해 볼 때 어떤 것들을 찾아봐야 할까요?

    Q. 위-식도 역류 질환 증상은?

    ◀이용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네. 위식도 역류질환은 속쓰림 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어떤 분들은 가슴이 타 들어가는 듯한 증상까지 느껴서 혹시 심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심장병'을 의심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럼, 대표적인 증상 살펴볼까요?

    가슴이 타는 듯 하거나 아프면서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을 들 수 있습니다.

    또 가슴이 아파서 자주 깨게 되고 특히 명치 부위가 답답하거나 아프기도 합니다.

    또 위산이 역류할때 강한 산성이기 때문에 인후부가 손상되기 때문에 목이 쉬어서 목소리가 변하기도 합니다.

    또한 목에 뭔가 걸린 듯 한 이물감도 느껴지고요. 이유 없이 기침을 자주 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들이 특히 식사 후, 누울 때, 또 몸을 구부릴 때 심하게 나타나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ANC▶

    많은 분들이 지금 증상을 보면서 내가 느끼는 증상인데라고 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이런 증상들 방치하면 굉장히 심각한 질환으로 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Q. 위-식도 역류 질환 합병증은?

    ◀이용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네.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분 중에 위내시경 받은 뒤 식도가 손상된 걸로 나오고,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바렛 식도'라는 소견이 나오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ANC▶

    바렛 식도요?

    ◀이용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네. 바렛 식도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서 오랜 기간 식도벽에 자극을 주면서 세포가 아예 변형된 건데요.

    바렛 식도로 판명되면 식도암 위험도 함께 높아지게 됩니다.

    식도암은 초기에 증세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이미 다른 부위로 전이된 상태가 많기 때문에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ANC▶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식도암, 바렛식도를 거쳐서 변형된 세포가 식도암로 갈 수 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사전에 예방을 하고 미리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할 텐데 어떤 이유에서 이런 것들이 생기는 건가요?

    Q. 위-식도 역류 질환 원인은?

    ◀이용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네.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중 특히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조심하셔야 할 식습관 부터 살펴볼까요?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기름진 음식, 또 야식을 하거나 과식하는 습관도 '위식도 역류질환'을 유발합니다.

    또한 카페인이 든 음료와 탄산음료도 식도 괄약근을 약화시켜서 식도염을 악화시킵니다.

    다음으로는 생활습관인데요.

    음주와 흡연도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키고요.

    과체중인 사람의 경우, 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낮아져서 위산 역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 스트레스는 모든 병에서 그렇듯 위식도 역류질환의 발병과 재발의 원인이도 합니다.

    ◀ANC▶

    아무래도 위 아프신 분들이 커피 마시면 속쓰리다 그렇게 알고 있어서 그런 건데 그런 속이 쓰린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커피가 안 좋은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나요?

    Q.위-식도 역류 질환과 담배의 연관성은?

    ◀이용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커피 자체가 위산분비를 촉진시키기도 하고요.

    또 아까 잠깐 말씀드린 위식도접합부에 있는 괄약근의 압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위액이 식도로 역류돼서 그런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ANC▶

    그래서 카페인이라든가 야식 이런 건 알겠는데 담배, 흡연도 지금 폐암 이런 걸 유발한다는 저희가 상식적으로 아는데 위에도 안 좋은 거군요.

    ◀이용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사실 상식적으로생각할 수 없는 놓치기 쉬운 부분을 지적해 주신 겁니다.
    흡이라고 하면 주로 폐렴이나 기관지염,폐암 이런 거랑 연관 있다고 생각하는데 위식도역류질환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담배 속에 들어 있는 니코틴은 위산분비를 촉진시켜서 위식도역류질환을 악화시키는 역할도 하고 또한위와 식도를 연결시키는 괄약근이 압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위식도역류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ANC▶

    그렇다면 지금 말씀해 주신 원인들 다시 말하면 흡연 안 하면 되고 금연하고 금주하면 도움이 될 텐데. 그밖에 저희가 조심해야 될 것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용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무엇보다도 생활습관과 식생활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밤 늦게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음식을 먹는 걸 피하는 게 좋고요.

    또 식후에 바로 눕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절대 과식은 피하는 게 좋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고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초콜릿 같은 단음식, 카페인이 든 음료, 또 과도한 음주 역시도 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ANC▶

    또 혹 음료 같은 것 중에 저희가 조심해야 될 게 있을까요.

    ◀이용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탄산음료나 레드와인, 오렌지주스 이런 게 산도가 좀 높은 음료이거든요. 그런 것 자체도 위식도역류질환에 나쁜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ANC▶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하나도 틀린 게 없네요. 밥 먹고 곧바로 눕지 말아라. 곧바로 역류성식도질환과 연결되는 얘기군요.

    ◀이용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