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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자서전'…진솔한 문장에 큰 울림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자서전'…진솔한 문장에 큰 울림
입력 2013-12-31 18:19 | 수정 2013-12-3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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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수도권 소식입다.

    자서전 하면 보통 보면 유명하고 힘 있는 사람이 쓰는 책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평범한 이웃들이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인생을 담담하게 써서 감동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VCR▶

    "떠나간 세월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진즉 알았더라면…"

    '앵초풀꽃 연가'라는 자서전을 발간한 54살 조성남 씨, 몇 달 전만 해도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가난한 집 5남매, 넷째 딸로 태어나 초등학교만 졸업했고 사고로 손가락을 하나 잃었습니다.

    ◀INT▶조성남 / 자서전 작가
    "아팠을 때, 제가 아팠을 때 생각나서 친정에 가면 많이 울었어요."

    평생 주부로 일생을 마감할 것 같았던 조씨는 4년 전 만학도로 중학교에 입학했고, 고등학생이 된 뒤에는 누구의 얘기도 아닌 자기 얘기를 쓰는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품었습니다.

    ◀INT▶조성남 / 자서전 작가
    "글써보는 거, 글 써가지고 저처럼 아픔이나 있는 사람에게 또 다른 치유가 될 수 있는…"

    열살 때 처음 붓을 잡고 60년 가까이 화가의 길을 걸어온 고윤 씨.

    여덟 살 되던 해 6·25 전쟁으로 모든 걸 잃고 소년 가장·으로 생계를 꾸리다, 검정고시를 거쳐 미대에 가고 화가로 커간 일생을 담담하게 책에 담았습니다.

    ◀INT▶고윤 / 자서전 작가
    "삶의 목적을 갖고 전진하면 희망과 행복은 온다, 역경을 딛지 않은 자서전은 없는 겁니다"

    주부, 만학도, 화가, 은퇴한 공무원, 직장인 등 12명의 '보통 사람'들이 자서전 작가로 도전에 나섰습니다.

    내로라할 업적도 멋들어진 미사여구도 없지만, 진솔하게 써 내려간 보통 사람의 얘기는 작지 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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