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송정근 기자
송정근 기자
'보일러 기름값' 아끼려다‥70대 할머니 동사
'보일러 기름값' 아끼려다‥70대 할머니 동사
입력
2013-01-04 21:03
|
수정 2013-01-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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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70대 할머니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식들에게 폐 끼치지 않으려고 보일러 기름 아끼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광주시 동구에 있는 한 주택.
어제 오후 4시쯤 이집 안방에서 79살 심 모 할머니가 전기장판 위에서 이불을 덮은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지 얼마 안된 심 할머니의 시신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점과 방안의 냉기를 근거로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정황상)이제 죽은지 얼마 안 됐다는 건데요. 벌써 시신이 단단하더라고요..얼었어요..얼어서 죽은 게 맞는 것 같아요."
연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질만큼 강추위가 계속됐지만 심 할머니는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보일러 사용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주일 전, 큰 아들이 따뜻하게 지내라며 보일러에 기름을 가득 넣고 갔지만 보일러를 틀지 않았습니다.
◀SYN▶유가족
"(보일러 기름통을) 확인을 해가지고 혹시 (기름이)적을까 무서우니까 가득 채웠어요..(기름이)많이 있으면 덜 걱정하시라고..마음이라도 흡족하라고요..."
살을 에는 한파 속에서도 자식들 부담을 덜기위해 기름값을 아끼려다 발생한 심 할머니의 죽음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70대 할머니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식들에게 폐 끼치지 않으려고 보일러 기름 아끼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광주시 동구에 있는 한 주택.
어제 오후 4시쯤 이집 안방에서 79살 심 모 할머니가 전기장판 위에서 이불을 덮은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지 얼마 안된 심 할머니의 시신이 딱딱하게 굳어 있는 점과 방안의 냉기를 근거로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정황상)이제 죽은지 얼마 안 됐다는 건데요. 벌써 시신이 단단하더라고요..얼었어요..얼어서 죽은 게 맞는 것 같아요."
연일 한파주의보가 내려질만큼 강추위가 계속됐지만 심 할머니는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보일러 사용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주일 전, 큰 아들이 따뜻하게 지내라며 보일러에 기름을 가득 넣고 갔지만 보일러를 틀지 않았습니다.
◀SYN▶유가족
"(보일러 기름통을) 확인을 해가지고 혹시 (기름이)적을까 무서우니까 가득 채웠어요..(기름이)많이 있으면 덜 걱정하시라고..마음이라도 흡족하라고요..."
살을 에는 한파 속에서도 자식들 부담을 덜기위해 기름값을 아끼려다 발생한 심 할머니의 죽음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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