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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제설제' 염화칼슘, 자동차도 녹인다

[집중취재] '제설제' 염화칼슘, 자동차도 녹인다
입력 2013-01-09 20:41 | 수정 2013-01-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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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올해 미끄럼 사고 참 많이 전해 드렸습니다.

    이렇게 빙판길 사고 막느라 염화칼슘을 많이 사용했다는 소식도 많이 전해 드렸는데요.

    실제로 서울에서만 5년새 가장 많은 양인 무려 4만톤 가까운 제설제를 길에 뿌렸습니다.

    문제는 이 염화칼슘 제설제를 길에 너무 많이 뿌린 나머지, 도로가 패이는 것은 물론 차량바닥도 부식되는 부작용이 크게 늘었다는 겁니다.

    임경아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VCR▶

    눈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제설차가 지나간 뒤, 염화칼슘이 뿌려진 질퍽한 도로위를 차들이 쉴새 없이 달립니다.

    주변 습기를 흡수해 눈은 쉽게 녹지만 자동차에 주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10년 된 자동차의 바닥입니다.

    곳곳에 붉게 녹이 슬어 있습니다.

    ◀INT▶ 김필수 교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염화칼슘은 4배에서 5배 정도 부식의 정도가 심하거든요. 제대로 닦아놓지 않으면 내구성이 떨어지거든요."

    도장이 벗겨져 드러난 철판에 염화칼슘이 닿을 경우, 바로 닦아내지 않으면 단 하루 사이에도 녹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염화칼슘이 금속을 얼마나 부식시키는지 실험 해봤습니다.

    지하수, 중금속 성분을 뺀 친환경 제설제, 그리고 염화칼슘에 칼날을 넣었습니다.

    서른 시간이 지나자, 염화칼슘에 담가놓은 칼날 전체에 짙은 녹이 슬었습니다.

    반면, 지하수와 친환경 제설제 용액에서는 녹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염화칼슘의 독성때문에 가로수가 고사되고, 도로까지 패이고 있지만, 지자체는 값이 싸고, 제설효과가 크다며 계속 고집하고 있습니다.

    ◀SYN▶ 제설 담당 공무원
    "(친환경 제설제가) 일반 (제설제)보다 (녹는 속도가) 좀 늦어요. 친환경제라 좀 비싸요."

    하지만 제설효과만 보면 염화칼슘과 친환경 제설제는 별차이가 없습니다.

    염화칼슘은 뿌리자마자 눈을 녹여,효과가 커 보이고, 친환경 제설제는 천천히 눈을 녹여 1시간 뒤에는 마찬가지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INT▶ 권성안 실장/한국환경산업기술원
    "기준을 통과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성능이 떨어지는 부분은 맞지 않는다고 보입니다."

    재난에 가까운 폭설과 한파가 지나간 뒤, 찾아올 2차 피해와 사회적 비용을 고려하면 염화칼슘부터 찾고 보는 현재의 제설 방법은 바꿔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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