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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곽승규 기자

"차야, 사우나야?"‥경차 '레이' 천장서 물이 뚝뚝

"차야, 사우나야?"‥경차 '레이' 천장서 물이 뚝뚝
입력 2013-01-11 20:30 | 수정 2013-01-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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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운전하는 데 차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면 얼마나 놀라시겠습니까?

    기아자동차의 경차 레이를 모는 운전자의 일부가 황당한 일을 겪고 있다는데요.

    어찌된 건지 곽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기아자동차 레이의 차 내부 천장을 뜯어낸 모습입니다.

    차량 지붕 철판 아랫 부분에 온통 물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INT▶ 윤재우(지난해 6월 구입)
    "철판에 샤워기로 뿌려놓은 것처럼 물이 가득...사우나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사우나."

    지난해 9월, 레이 차를 구입한 임재호 씨도 운전중에 차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INT▶ 임재호(지난해 9월 구입)
    "처음에는 그냥 물인지도 몰랐어요. 땀인가 했는데 룸미러쪽에서 떨어지는 것보고 알았거든요."

    피해를 본 사람은 더 있습니다

    ◀INT▶ 서경헌(지난해 6월 구입)
    "저희는 아예 지붕에서 비가 뚝뚝 새었어요. 정말 우산을 써야되나 할정도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무엇이 문제인지 전문가와 함께 점검했습니다.

    차 외부와 내부의 큰 온도 차이로 이슬이 맺히는 이른바 '결로 현상' 이 다른 차에 비해 유난히 심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SYN▶ 임기상 대표/자동차시민연합
    "차내 습기가 차단돼서 천장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습기가 흡수되지 않고 차단되지도 않으니까 (결로가 생긴 거죠.)"

    더구나 박스형 차량은 달릴때 공기 저항으로 결로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크지만, 정작 레이에는 물방울을 흡수하는 흡착패드가 아예 부착돼 있지 않았습니다.

    ◀INT▶ 김필수 교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경차같은 경우 사실 비용절감을 위해 (자동차 업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부품을 빼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같은 경우 (안보이는) 속에 있다고 해서 흡착패드를 빼면 이런 물방울 결로현상이라든지 소음을 제거할 수 없어..."

    기아차 측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흡착 패드를 설치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상태 부장/기아자동차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선품을 적용해 무상수리를 실시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물이 고이면 흡착패드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보다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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