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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가격인상, 유통단계 거치며 소비자가 부풀려

[집중취재] 가격인상, 유통단계 거치며 소비자가 부풀려
입력 2013-01-15 21:18 | 수정 2013-01-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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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렇게 생산자 가격이 오르면 유통단계를 거치면서 소비자가 살 때는 훨씬 더 비싸지겠죠.

    결국 물가인상의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되는 건데 당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물류창고에서 출고를 기다리는 과자 제품들.

    업체가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내놓는 출고가격이 소비자 손에 가기까지 얼마나 더 뛸까.

    경로를 따라가 봤습니다.

    석 달 전 출고가가 2,260원에서 2,336원으로 2.9%, 76원 오른 과자입니다.

    우선 대형마트로 가는 경우.

    제과업체에서 생산된 과자들은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이 곳 대형마트로 배송돼 소비자들에게 팔리고 있습니다.

    출고가에 대형마트가 이윤을 얹으면서 판매가는 90원, 3.2%가 올랐습니다.

    이번엔 일반 소매점으로 가는 경우.

    일단 도매업자 격인 전국의 대리점에 팔립니다.

    ◀SYN▶ 제과업체 관계자
    "대리점을 통해서 대부분 (소매점으로) 가는 거죠. 전국 소매점을 어떻게 지점에서 다 커버하겠어요."

    대리점을 거쳐 소매상들에게 넘겨지면서 가격은 3,200원에서 3,500원으로 300원, 9.3%나 올랐습니다.

    본사가 일괄 구매해 각 점포에 공급하는 편의점도 인상 폭은 300원이었습니다.

    ◀SYN▶ 편의점 직원
    "3,600원이예요."
    (오르기 전에 얼마였어요?)
    "3,300원이였어요."

    제과업체들이 가격을 2.9%만 올려도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상 폭은 세 배가 넘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겁니다.

    밀가루값이 과자 출고가를 거쳐 다시 소비자가로. 가격 인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지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 크게 불어나고 있지만 업체들도 당국도 서로 책임을 떠넘긴 채 나몰라라 하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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