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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명승욱 기자

[MBC 시사만평] 흥청망청 지자체‥'파산시'로?

[MBC 시사만평] 흥청망청 지자체‥'파산시'로?
입력 2013-01-20 20:48 | 수정 2013-01-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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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이번 주 <시사만평>에서는 호화로운 청사를 지어 이미 빚더미에 앉아 있는 지자체가 또 종합운동장 건설 등 무리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풍자합니다.

    ◀VCR▶

    (호화찬란한 지자체 청사 외경)

    뚱뚱이: 야, 저 건물 으리으리하다.

    홀쭉이: 모 지자체의 청사야. 시 청사로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지.

    뚱뚱이: 1천6백 억을 들였다는 건물이 바로 저거로구나. 새가 유리창에 잘못 앉으려다가 찍 낙상을 입을 만큼 호화롭군.

    (청사를 둘러보며 흐뭇해하는 시장)

    시장: 저희 시는 주민의 뜻에 따라 3만7천 석 규모의 종합 운동장을 건설하겠습니다.

    기자들: 예산이 얼마입니까?

    시장: 3천억 원입니다.

    (텅 빈 종합 경기장 모습)

    뚱뚱이: 아니, 인근 지자체가 세운 종합 경기장도 애물단지가 됐는데 경기장을 또 짓겠다고?

    홀쭉이: 저 지자체는 하수 시설만큼은 괜찮은가 봐. 그러니까 세금을 하수에 버리듯 쏟아 붓지. (웃음)

    (경전철 시운전하는 모습)

    직원: 시장님, 시운전하는 경전철을 직접 타 보시니 어떻습니까?

    시장: 사업을 시작한 지 17년 만에 비로소 운행을 할 수 있게 돼서 감개가 무량 무량합니다.

    (경전철 달리는 외경)

    뚱뚱이: 빚을 1조원이나 지면서 만들었는데 개통해 봐야 손님이 적어 앞으로 적자가 더 늘어날 거래.

    홀쭉이: 지금까지만 2조 원 넘는 전체 빚이 눈덩이처럼 더 불어나겠지.

    뚱뚱이: 인구가 93만 명이니까 한 사람당 벌써 2백 4십만 원 꼴이네.

    홀쭉이: 저와 비슷한 지자체가 한두 곳이 아니라는 게 더 큰 문제지.

    (빚더미에 처한 모습)

    뚱뚱이: 형, 지자체가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다가 빚더미에 앉은 뒤엔 중앙 정부에 손을 내미는 악습을 막을 방법이 떠올랐다.

    홀쭉이: 뭔데?

    뚱뚱이: 그런 지자체는 파산하게 내버려두고 이름을 바꾸는 거야. '파산시'로.

    홀쭉이: 흥, 그래봐야 이름이 똑같은 지자체만 늘어나지 않겠어?

    <와우와우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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