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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엄지인 기자

영화에서 뮤지컬로 '무비컬'‥흥행은 글쎄 '과제는'

영화에서 뮤지컬로 '무비컬'‥흥행은 글쎄 '과제는'
입력 2013-01-20 20:48 | 수정 2013-01-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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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레미제라블>은 원래 뮤지컬로 먼저 선보였죠.

    그런데 정반대로 영화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이 국내 무대에 연이어 오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무비컬' 이라고 하는데요.

    엄지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부인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를 다룬 알프레드 히치콕의 1940년 영화 <레베카>.

    이 영화가 스릴러 뮤지컬 '무비컬'로 재탄생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무대의 '무비컬'은 '스파이더 맨' 같은 SF 대작 뿐 만 아니라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고전 스릴러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어져 관객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SYN▶ 로버트 요한슨 연출가/뮤지컬 <레베카>
    "공연장 무대 기술이 좋아지면서 충분한 영상미를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이나 무대 세트를 통해 이제 영화 못지 않은 장면도 만들 수 있습니다."

    뻔한 소재와 빈약한 줄거리를 지적 받아왔던 국내 뮤지컬 공연계도 '무비컬' 제작이 한창입니다.

    '라디오스타', '미녀는 괴로워' 등의 흥행 영화를 시작으로, 올해는 '왕의 남자' 와 '친구', '써니' 그리고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까지 무대에 올려집니다.

    그러나 국내에선 아직 흥행에 성공한 '무비컬'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름값 탓에 반짝하던 관심은 공연이 계속될수록 떨어졌고,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작품들은 대부분 혹평 속에 잊혀졌습니다.

    ◀INT▶ 원종원 교수/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원작 영화와)적절한 거리두기를 하고, 무대의 재미를 잘 구현하는 작품(뮤지컬)이 등장하고 있지 않아서. 이런 (무비컬)유행들이 결실을 보지 못하는 게 아닌가..."

    영화의 '이야기' 가 뮤지컬 '무대' 에 오르기 위해선 무엇이 더 필요한 지, 우리 공연계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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