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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성원 기자

설 음식, 냉장고 자리 없다고 베란다에 뒀다간 '균 득실'

설 음식, 냉장고 자리 없다고 베란다에 뒀다간 '균 득실'
입력 2013-02-08 20:43 | 수정 2013-02-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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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명절이면 평소보다 음식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이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넣을 곳이 없으면 베란다에 두게 되죠.

    그런데 이게 또 문제가 있습니다.

    ◀ANC▶

    날씨가 추워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대형마트 매장.

    가족들이 모일 것을 대비해 그 어느 때보다 식품판매량이 급증합니다.

    ◀INT▶ 박승자/주부
    "갈비도 준비하고 오늘은 특별히 춘천닭갈비를 해볼까 해서.."

    워낙 많은 음식을 장만해 수시로 먹다보니 냉장고는 빈 공간이 별로 없게 됩니다.

    이럴 때 흔히 이용하는 곳이 베란다.

    겨울날씨가 냉장고 역할을 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INT▶ 민정홍/주부
    "냉장고도 좁고 해서, 날씨가 추우니까 베란다에 놓으면 냉장고 역할을 할 것 같아서.."

    하지만 식중독균이 조금이라도 묻어있는 상태에서 햇볕을 받으면 바깥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음식물 표면 온도가 올라가면서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베란다에 음식을 보관할 때는 햇볕이 드는 곳은 피하고 그늘진 곳에 놓는 게 좋습니다.

    특히 전이나 잡채,돼지고기 수육 등 손이 직접 닿는 음식들은 손에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옮아가기 십상입니다.

    때문에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기구를 수시로 소독해야합니다.

    ◀INT▶ 정희진 교수/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음식 준비 과정에서 한 번 (식중독균에) 오염이 되면 그 음식을 같이 먹는 사람이 많으니까 상대적으로 다수의 환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제수용 과일인 사과나 배는 에틸렌가스를 방출해 다른 채소나 과일을 시들게 하기 때문에 따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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