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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혹한에도 자외선, '바람 화상' 주의보

[심층취재] 혹한에도 자외선, '바람 화상' 주의보
입력 2013-02-08 20:43 | 수정 2013-02-0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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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늘 같은 날 외출했다가 실내에 들어가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고 따끔거리는 경우 있죠.

    이런 걸 바람화상 입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현상을 말하는지 김승환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VCR▶

    오전 한때 -22도까지 떨어졌던 서울의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15도 안팎으로 살을 에는 듯합니다.

    노출된 얼굴과 피부는 금방 빨갛게 달아오르고 찬바람을 맞다 보면 바늘로 찌르는 듯 피부가 따끔거립니다.

    ◀INT▶ 김종현/서울시
    "지금 너무 추워서 얼굴이 막 얼어서 아파 죽겠어요."

    통증의 원인은 피부가 받는 스트레스입니다.

    요즘 같은 추위에 36.5도의 체온을 지키려고 피부는 혈관을 급격히 수축시키는데, 그 스트레스가 바로 통증으로 느껴지는 겁니다.

    이런 증상에 계속 노출되면 피부가 손상을 입어 윈드번, 즉 바람에 의한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면 피부의 수분이 더 빨리 증발하는데, 수분 1그램 증발할 때마다 640칼로리의 열을 빼앗아 피부를 급속히 냉각시킵니다.

    수분이 증발하면 체온을 뺏기는 것도 문제지만, 피부를 보호하는 수분을 계속 잃으면 피부가 자외선을 비롯한 자극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겨울철 햇빛은 여름만큼 강하지 않지만 눈이 많이 내리면 햇빛이 눈에 80% 이상 반사되고, 그만큼의 자외선을 더 많이 쬐게 돼 피부에 손상을 줍니다.

    ◀INT▶ 이상준/피부과 전문의
    "특히 요즘처럼 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고 바람이 체감온도가 낮은 날에는 여름철 해수욕장만큼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윈드번을 막으려면 목도리나 마스크 등으로 피부 노출을 줄이고 수분 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수분 크림은,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주기 때문에 외출하기 전에 바르면 겨울바람의 심술로부터 피부를 지켜줍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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