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성식 기자

눈보라 휘감긴 대관령‥체감온도 -33도 '송곳 추위'

눈보라 휘감긴 대관령‥체감온도 -33도 '송곳 추위'
입력 2013-02-08 20:43 | 수정 2013-02-08 21:32
재생목록
    ◀ANC▶

    강원 산간에도 예외 없이 매서운 송곳 추위가 들이닥쳤습니다.

    대관령은 관측 이래 2월 상순 기온으로는 최저치를 기록했고 체감온도는 자그마치 영하 30도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조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해발 1458미터 발왕산.

    세찬 바람과 눈보라가 산 정상을 덮치고 눈가루가 사방에 흩날립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강한 바람 때문에 사진 찍는 것 조차 쉽지 않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맺힌 하얀 눈꽃만이 칼바람을 이겨내며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INT▶ 박동욱/서울시
    "옷을 준비해서 나오긴 했지만 몸도 춥고 손하고 발가락이 어니까 동상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되니까.."

    마당에 모아놓은 눈은 산처럼 변했고, 집집마다 눈담이 만들어졌습니다.

    단단하게 얼어붙은 눈은 망치로도 잘 깨지지 않습니다.

    강추위에 주류창고에 있던 맥주병은 얼어 터졌고, 차에 싣고가다 술병이 얼까봐 이불을 겹겹이 덮어 줍니다.

    ◀INT▶ 박창근 평창군 진부면
    "밖에 나오면 추우니까 차에 싣고 이불도 덮고 다녀도 요새는 얼어요."

    오늘 대관령 아침기온은 영하 25.6도로 2월 상순 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대관령 지역은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절기상 입춘이 지났지만 세밑 한파에 강원 산간지역의 계절 시계는 한겨울에 멈춰서 있습니다.

    MBC뉴스 조성식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