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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필희 기자

81년만의 한파에 '얼떨떨'‥약해진 제트기류 때문

81년만의 한파에 '얼떨떨'‥약해진 제트기류 때문
입력 2013-02-08 20:43 | 수정 2013-02-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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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오늘 정말 추우셨죠?

    울산은 81년 만에 최저기온을 갈아치울 정도였는데요.

    명절 분위기까지 얼려버릴 듯한 이번 추위는 북극 성층권과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종일 전국이 냉동실처럼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대관령 영하 25.6도·철원 영하 21.8도·서울 영하 15.8도 등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이 영하 10도 아래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특히 울산은 영하 12.2도로 2월 상순 최저기온을 81년만에 갈아치웠고, 통영도 영하 9.4도로 45년만에 가장 추웠습니다.

    ◀INT▶ 고하은/서울 중곡동
    "밖에 나와서 막 다리가 떨릴 정도로 추워요."

    2월에 한파가 몰아닥친 건 우리나라 북쪽의 제트기류가 약해져 시베리아 한파를 막아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트기류가 왜 약해졌을까?

    원인으로 갑작스런 성층권 이상 기류가 지목됐습니다.

    북극 성층권에선 지난해 12월 말부터 기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에 영하 70도 수준에 머물렀어야 할 온도가 1월 들어 영하 20도대까지 무려 50도 이상 치솟았습니다.

    이 때문에 성층권과 대류권에서 힘차게 돌던 제트기류가 힘을 잃기 시작했고, 그 여파로 보름 뒤인 최근 븍극한파가 동아시아까지 쏟아져 내려왔다는 분석입니다.

    ◀SYN▶ 김백민 선임연구원/극지연구소
    "북반구 겨울철의 제트기류는 성층권에서부터 대류권까지 쭉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이 경우 대류권의 제트기류도 약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한파는 다음주 초까지 계속되겠습니다.

    특히 설날엔 중부 지방에 눈도 내릴 것으로 보여 귀성길 안전운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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