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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줄게' 납품받고 도주‥농민 울리는 사기꾼

'팔아줄게' 납품받고 도주‥농민 울리는 사기꾼
입력 2013-02-08 20:51 | 수정 2013-02-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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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최근 설 물품 먹튀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금의 일부만 치르고 농민들에게서 수억원어치 물건을 받아간 뒤에 헐값에 팔아치우고는 잠적해 버리는 수법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VCR▶

    설 대목을 앞 둔 지난달 28일, 충북 영동에서 곶감 농사를 짓는 농민에게 50대 남성이 접근했습니다.

    식품유통업체 간부를 자처한 이 남성은 설 선물용으로 판매할 거라며 3천만 원 어치의 곶감을 납품받은 뒤 자취를 감췄습니다.

    ◀SYN▶ 피해 농민
    "(그 남자가) 식자재 납품한다고 하고 회사로부터 주문을 받아서 선물 들어가는 거라고.."

    50대 남성이 근무한다던 인천의 식품유통업체 사무실.

    불은 꺼져 있고, 집기들도 모두 치워졌습니다.

    물류창고 역시 텅 비어 있습니다.

    곶감외에 명태포와 사과, 축산물 등 지금까지 확인된 금액만 4억여 원 어치, 피해자는 10명이 넘습니다.

    ◀SYN▶ 피해 상인
    "(그 사람들도) 대목이면 이 안에 고기가 있으면 뺄거란 말이에요. 고기라도 주면 갖다 팔려고, 내 것을 찾아야지..그런데 안 오더라고.."

    설 물품값의 10내지 20%를 계약금으로 주고 믿게한 뒤 전체 물량을 받으면 도매상에게 헐값으로 팔아넘기는 수법을 썼습니다.

    ◀SYN▶ 피해 상인
    "(피해) 금액이 큰 곳들, 거기는 담당자들 입장이 난처한 모양이더라고요. 명절이 코 앞인데."

    경찰은 전문 사기단의 소행으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INT▶ 이재현 지능팀장/충북 영동경찰서
    "선물용으로 지역 특산물 등을 납품하고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피해자들의 물건을 납품할 경우 주의..."

    설 대목을 노리고 잇따르는 사기들로 피해자들의 가슴이 멍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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