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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도 끌 사람이 없다‥119센터 '나홀로 소방관'

구경근 기자 기사입력 2013-02-14 20:43 최종수정 2013-02-14 22:00
◀ANC▶

어제 경기도 포천에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한 명이 순직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소방관은 불을 끄는 인력이 아니라 구급 대원이었습니다.

소방 인력이 얼마나 부족하길래 구급대원이 직접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을까요?

구경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윤영수 소방교의 생명을 앗아간 포천 화재 현장엔 소방관 28명이 출동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휘관과 구급대원 등을 제외하면 실제 진화요원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구급 대원인 윤 소방관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경기도 연천의 119안전센터.

11명을 2개조로 나눠 근무합니다.

1개조에 진화를 전담하는 소방관은 단 1명.

불이 났을 때 대원들의 주특기를 따지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SYN▶ 유삼도 소방위/연천119안전센터
"5명이 근무하는데 (2명이) 구급 출동을 하게 되면 (남는) 구급 대원이 2명이 되지 않습니까. 현장 출동 요원이 1명밖에 없는 거죠."

연천군 군남면에 있는 119 지역대.

이곳에는 소방관이 이명철 소방장 한 명입니다.

서울의 2개구를 합친 면적보다 넓은 곳을 혼자 떠맡고 있는 겁니다.

◀SYN▶ 이명철 소방장/군남119지역대
"두 사람, 세 사람이 해야 될 것을 혼자 하니까 아무래도 힘도 벅차고 힘도 달리고..."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식사도 항상 안에서 해결합니다.

◀SYN▶ 이명철 소방장/군남119지역대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고 언제 또 출동이 걸릴지 모르니까."

'나홀로 소방관'이 근무하는 119지역대는 경기도에만 60곳.

본대가 도착할 때까지 불이 번지는 걸 막아야 하는 벅찬 임무를 혼자 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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