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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걸 기자

[동남아를 가다④] '자원 부국' 미얀마 잡기 경쟁 치열

[동남아를 가다④] '자원 부국' 미얀마 잡기 경쟁 치열
입력 2013-02-14 21:03 | 수정 2013-02-1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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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기회의 땅, 동남아를 조명하는 네 번째 시간입니다.

    동남아 국가들의 장점은 바로 풍부한 천연자원이죠.

    특히 미얀마는 국토 대부분이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 있어서, 미얀마를 잡기 위한 세계 기업들의 경쟁이 아주 치열한데요.

    양효걸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VCR▶

    미얀마의 경제 중심지, 양곤 북쪽에 위치한 아연 도금 공장.

    얇게 편 강판이 벨트 위를 쉴 새 없이 오갑니다.

    연간 생산량 3만톤.

    미얀마 함석 지붕의 3분의 1을 공급할 정도로 독보적 자리를 지켜온 우리 기업이지만, 최근 외국기업들의 공세에 점유율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SYN▶ 김창규 법인장/미얀마 포스코
    "특히 중국이나 일본 이런측에서는 정부가 앞장서서 대규모 차관을 제공하고 메이저(기업) 들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외국 투자에 대한 빗장이 풀리면서 이 곳 미얀마는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을 노린 세계 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수도 네피도로부터 서쪽으로 400km 떨어진 벵골만 해상.

    높이 90m, 무게만 2만 6천톤에 이르는 거대한 가스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미얀마어로 '쉐', 우리말로 '황금'이라는 뜻의 이 가스전에서 우리 기업이 세계 세번째로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10년에 걸친 탐사와 시추작업.

    생산 장비 제작과 선적은 울산에서 한 달 가까이 배로 옮겨와 바다 위에서 조립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순수익만 향후 10년간 3조원에 달합니다.

    우리 기업의 성공 이후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SYN▶ 주시보 해외생산본부장/대우 인터내셔널
    "생션(경제 제재)이 해제가 되면서 많은 서방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광구를 취득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남한 면적의 8배가 넘는 국토에 천연가스와 원유, 구리 등 없는 게 없지만 대부분이 미개발 지역.

    '자원의 보고' 미얀마가 세계 경제의 엔진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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