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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종욱 기자

북중 접경지역 '평온 속 긴장'‥"진동 선명했다"

북중 접경지역 '평온 속 긴장'‥"진동 선명했다"
입력 2013-02-14 21:03 | 수정 2013-02-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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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북한의 핵 실험장과 가까운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은 외국인에 대한 겅문 검색이 대폭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박종욱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VCR▶

    나진 선봉으로 들어가는 중국 관광객들의 이동 통로인 북중 접경 지역 투먼.

    꽁꽁 얼어붙은 두만강 너머 북한의 민둥산과 건물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적막함까지 느껴질 정도로 주민들의 움직임이 없는 북녘 땅.

    240미터 길이의 북중 우호의 다리를 간간이 오가던 화물차의 이동마저 끊겼습니다.

    핵실험 이후 외국인을 상대로 한 경계는 한층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중국 주민들은 평온한 분위기 속에 내일이면 끝나는 춘제 연휴를 즐겼습니다.

    인근 빙설축제에는 관광객들이 몰렸습니다.

    ◀SYN▶ 주민
    "(핵실험을 하든) 신경도 안 씁니다. 우리 밥그릇만 뺏지 않으면 우리 신경 안 씁니다."

    투먼에서 1시간 거리인 중국 옌지.

    북한의 핵실험이 이뤄진 길주와 15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이곳에서도 핵실험의 진동은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SYN▶ 단샹
    "옌지에서도 전등이 흔들리고 몸으로도 선명히 진동을 느낄 수 있었어요."

    주민들은 지난 2차 핵실험 때만해도 미리 휴교령을 내려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춘절이 겹치면서 전혀 알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예상보다 큰 동요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모르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옌지에서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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