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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이번엔 '염소가스' 누출사고‥과실여부 수사

구미, 이번엔 '염소가스' 누출사고‥과실여부 수사
입력 2013-03-05 20:22 | 수정 2013-03-0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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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경북 구미에서 또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터졌습니다.

    이번에는 염소 가스가 새나왔습니다.

    1명이 중상을 입었고 인근 공장 직원 10명도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상석 기자입니다.

    ◀VCR▶

    화공약품 제조업체인 경북 구미 케미칼에서 염소가스 누출이 시작된 것은 오늘 아침 8시 50분쯤.

    지하 연료탱크의 염소를 1층으로 옮기던 중 염소 가스를 밀어내는 송풍기가 고장나 역류하며 밖으로 흘러나온겁니다.

    ◀INT▶ 손종만 공장장/구미케미칼
    "송풍기가 실내 충전소 안에 공기를 흡입을 못 하니까 그 가압에 의해서 충전소 속으로 역류하는 걸 감지를 하고 오퍼레이터가 밸브를 잠그고."

    사고 8분만에 공장 직원이 연료밸브를 차단했지만, 이미 액화 염소 1리터 가량이 누출된 뒤였고 대기로 확산되면서 부피가 400배로 늘어났습니다.

    염소가스가 대기중에 확산되면서 사고현장 부근은 3시간 가까이 화학물질 냄새로 뒤덮였습니다.

    오늘 사고로 공장에서 일하던 서 모 씨가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인근 공장 직원 10여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부근 공장 직원 160여명이 한때 대피하고 주변 교통이 차단됐습니다.

    염소가스는 극소량에 30분에서 60분만 노출되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맹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대구지방환경청은 사고 발생 2시간 뒤 공장 내부와 외부 4곳에서 염소를 측정했으나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작업 과정에 과실이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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